[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동상이몽2' 오지호·은보아가 부부관계 상담을 받았다.
5일 방송된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동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박성광-이솔이 부부, 오지호-은보아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성광은 부인 이솔이에 당했던 발렌타인데이 깜짝 카메라를 생각하며 복수를 준비했다. MC들은 같은 방법으로 통하겠냐며 박성광의 준비성을 아쉬워했고 박성광은 이솔이가 속을 거라며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아니다 다를까 이솔이는 거짓말하지 말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계속되는 박성광의 모습에 조금 의심을 하면서도 생쥐 잡는 걸 함께 도와줬다. 이어 이솔이는 "리얼하게 해야지. 하나도 안속았다"고 말해 허무한 결말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진짜 깜짝 카메라는 따로 있었다. 박성광은 큰 곰을 머리를 자르고 그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솔이는 박성광을 계속 불렀지만 반응이 없자 그를 찾기 시작했다. 박성광은 이솔이를 놀래키기 위해 곰 속에서 기다렸지만 주방에 있는 솜을 본 이솔이는 이내 눈치채며 두 번째 깜짝 카메라 역시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이혜영이 딸에게 감동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혜영은 결혼 후 11살의 딸이 생긴 게 어색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처음에 아줌마라고 했냐. 언니라고 했냐"고 호칭에 대해 질문했다. 이혜영은 "새엄마는 좀 그러니까 '뉴맘'이라고 불러라"고 했다며 그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다 1년 가까이 지나니까 서운해지기 시작했다. 어느 날 사람들이 많은 자리에 '뉴맘'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딸이 '뉴맘아니고 엄마야'라고 말했다. 너무 감동이었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광의 찐친 개그맨 박영진과 부인 김가현, 개그우먼 오나미가 집에 방문했다. 박성광, 박영진, 오나미는 '유튜브' 콘텐츠 회의를 진행했고 이솔이와 김가현은 폴댄스를 하며 각자 시간을 보냈다. 김가현은 이솔이 다리 곳곳에 있는 다리 멍을 보고 아프겠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솔이는 괜찮다며 여유롭게 폴댄스 강의를 시작했다. 김가현이 조심스럽게 동작을 선보이자 이솔이는 "완벽해. 대박"이라고 말하며 폭풍 칭찬했다.
기념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평소 박영진이 기념일을 잘 챙긴다며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박성광은 "(전 여자친구들도) 예전부터 챙겼나?"라고 이야기를 꺼내며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었다. 그 모습을 본 오나미는 이솔이와 김가현에 "요즘 행복하냐"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내 박성광은 김가현에 "박영진이 가장 미웠을 때가 언제냐"며 집요하게 질문해 분위기가 다시 살얼음판이 되어버렸다. 김가현은 "오빠가 일에 대해서 예민하다" 말했고 박영진은 떨떠름한 모습을 보였다.
오나미가 "영진오빠는 주식안하냐"는 질문에 박영진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눈치채지 못한 채 계속해서 주식 얘기를 이어갔고 박영진은 "나미는 주식 얘기를 왜 하냐. 남의 속도 모르고 주식 얘기한다. 주식때문에 손해 본 사람도 있는데"라고 말하며 불쾌해 했다. 김가현은 왜그러냐며 말렸고 박영진은 결국 몰래 주식한 얘기를 털어놨다. 1,500만원을 빌려 주식한 이야기를 꺼냈고 "박성광을 믿고 들어갔다 이렇게 됐다. 귀가 얇으니까 잘 속고 그러는 거다"며 폭로 분위기가 되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알고보니 이 상황은 박성광, 박영진, 오나미가 준비한 깜짝 카메라였다. 오나미는 "둘이 싸우면 난 울 자신있다"며 자신있는 모습을 드러냈고 실행에 옮겼다. 오나미가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이자 김가현과 이솔이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황을 더 극적으로 만들려 박성광이 폭풍 연기하자 이솔이는 실망한 기색을 보이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말을 왜 이렇게 못되게 하냐"며 울분을 토했다. 김가현 역시 "자기들이 잘못하고 왜 엄한 사람을 잡냐"며 이솔이를 위로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박성광은 뜬금없이 꽃다발을 들고 나오며 쌩뚱맞게 깜짝 카메라가 마무리됐다.
오지호가 한정수를 만나 부부고민을 털어놨다. 오지호는 "형이랑 나랑 무뚝뚝하지 않냐"며 말을 이어갔다. 한정수는 "우리는 많이 무뚝뚝하다. 네가 말하는 한 마디가 다정하지 않다"고 말해 오지호에 충격을 안겼다. 이 말을 들은 김구라는 "오지호가 다정한 맛은 없다. 그러나 솔직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정수는 "결혼하면 네가 좀 변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말하며 진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지호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이내 "여자친구 없는 사람한테 이 말을 들으니까 열받는다"며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오지호-은보아 부부가 부부관계 처방을 받기 위해 감정코칭 전문가 최성애 박사를 찾아갔다. 은보아는 "평소에 대화가 엄청 많다. 근데 싸우기 시작만 하면 입을 다문다"고 말을 이었다. 이 말을 듣던 오지호는 "내가 말하는 방법을 바꿔야 하는 지 고민"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최성애 박사는 둘이서 하는 대화 3분만 보면 이 사람들이 이혼할지 안할지 97%의 정확도로 알아맞힐 수 있다며 3분 대화 상황극을 제안했다.
3분 동안 지켜본 최성애 박사는 오지호-은보아 부부에 해독제를 처방했다. 이어 불행한 부부와 행복한 부부의 대화 차이를 말하며 서로에 대한 내면 이해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오지호는 그동안 은보아에 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아버지와 남편으로서 노력해야하는 모습과 '나' 오지호의 경계에서 힘들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은보아는 힘겨웠을 오지호 생각에 역시 눈물을 훔쳤다. 이어 "오빠 주변에 아이가 있는 집이 없다" 그래서 자신 지인 위주로 만나게 된 것 같다며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성애박사는 두 분이 서로의 감정을 이야기할 때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며 서로 아이컨택을 2분을 처방했다. 오지호-은보아 부부는 천천히 그리고 진솔하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전하며 서로 간의 오해를 풀어냈다.
오지호는 은보아 몰래 서프라이즈 선물했다. 작은 캐리어 안에 은보아가 좋아하는 젤리와 초콜릿, 그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