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암모나이트' 스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케이트 윈슬렛과 시얼샤 로넌의 로맨스가 스크린을 찾는다.
영화 ‘암모나이트’(감독 프란시스 리)는 1840년대 너무도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국 남부 해변 마을에서 생계를 위해 화석을 발굴하는 고생물학자 메리(케이트 윈슬렛)는 요양을 위해 그곳을 찾아온 상류층 부인 샬럿(시얼샤 로넌)을 만난다. 두 사람은 거친 해안에서 화석을 찾으며 서로를 발견한 후 사랑에 빠진다.
‘암모나이트’는 배우들의 대사가 많지 않다. 오히려 파다 소리, 바람 소리 등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굉장히 절제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만큼 극 중 인물의 표정이나 감정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트 윈슬렛과 시얼샤 로넌은 거친 삶 속에서 서로를 발견한 메리와 샬럿을 감정을 표정과 눈빛으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케이트 윈슬렛은 아무것도 자신의 삶에 들일 것 같지 않았던 메리가 샬럿을 만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시얼샤 로넌은 연약하고 수동적인 듯 보이지만, 자신의 감정을 상대에게 먼저 솔직하게 드러내는 샬럿을 자연스럽
고생물학자 메리 애닝의 삶과 사랑을 새로운 시각으로 창조한 프란시스 리 감독은 “메리 애닝은 나에게 강렬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녀가 어떻게 다시 마음을 열어 사랑하고 사랑받을 것인지 인생에 경이로운 무언가를 들이는 것을 허락할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11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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