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이수근이 동안 아내로 인해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동안 외모로 불편함을 느낀다는 28살의 여성이 의뢰인으로 찾아왔다.
이날 의뢰인은 "제가 아이 둘 엄마인데 사람들이 어른으로 안 본다"며 "첫째가 7살이라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엄마가 아닌 누나로 오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첫째가 놀림 받을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주변 사람들은 동안이라서 좋겠다고 하는데, 불편한 게 많다"며 "아이들과 택시를 타도 '동생들이랑 어디 가니?'라고 묻는다. 엄마라고 하면 기겁을 한다. 남편이랑 외출을 해도 남편 딸로 오해 받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를 듣던 이수근은 "내 아내도 엄청 동안이다. 체구도 아담하다"라며 비슷한 경험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정도까지 오해를 받았냐면, 같이 식당에서 닭볶음탕을 먹고 있는데 식당 아주머니께서 나한테 '벌써 그러면 안 되지'라고 했다. 젊은 여자랑 몰래 와서 노는 줄 알았다더라"며 불륜 오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아들 학교에 가면 누나로 오해 받았다. 나랑 같이 시장을 가면 주변에서 '딸이 많이 컸네' 이랬다. 부녀로도 오해 받았다"라고 덧붙이며 의뢰인의 고민에 공감하
이수근은 지난 2008년 12세 연하 아내 박지연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이태준, 이태서를 두고 있다.
한편,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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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KBS Joy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