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가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는 송선미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게스트로 등장한 송선미는 6년전 프로그램을 통해 임지호 셰프와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강호동이 재차 묻자 “애기 가지기 전에 선생님과 같이 프로그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선미는 “강호동씨와도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데뷔했을 때 그... 행님아 하신 그 작품에서 만났던 것 같다, 그게 KBS 였나요?”라고 물었다. 강호동은 “아... MBC인데”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송선미도 “아닌가보다”라며 민망한 미소를 지었다.
송선미의 호탕한 웃음소리에 강호동은 “웃음이 호쾌하시네요”라며 송선미를 칭찬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음식준비에 나서자 송선미는 머리를 질끈 묶고 지난주 한지민이 가져온 메주 볏짚을 엮기 시작했다. 송선미는 “이거 꼬아야 되는거죠”라고 말했다. 이에 황제성이 “잘아시네요”라고 말했다. 이에 송선미는 “그거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강호동은 “참 성격 시원시원하시네”라고 말했다. 황제성은 “이렇게 빨리 친해진 게스트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선미에게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 묻는 시간을 가졌다. 임지호 셰프는 (사건을 듣고) “사실 저는 되게 속상했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까. 물어보기도 그렇고 송선미씨에게 전화하기도 그렇고. 아픔이 오래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들을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선미는 “너무 큰일이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위로를 못하시더라”라며 “‘힘내세요’ 이런말을 할 수 가 없는 상황이니까. 그래서 주변분들이 힘들어 하셨다.”라고 언급했다.
송선미는 주변분들의 격려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표현하든 못하든 그 마음은 전달은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황제성은 “지금 괜찮으신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송선미는 “잘모르겠어요 지금 3년 됐는데 그 때 어떻게 그렇게 살았지, 어떻게 웃고 농담하고 장난치고 했을까 내가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구나”라고 말했다.
송선미는 “한번은 얘기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제가 아는 그 사람(남편)이 너무 멋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얘기를 한번 해야 된다면 여기서 하고 싶었다. 라고 말했다. 왜곡안되고 있는그대로 보여주고 싶다.”라고 방송 출연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단지 걱정되는 부분은 딸아이가 어려서 인터넷이나 그런걸 접하지 못할텐데 나중에 크면 그런 것을 접하게 돼서 왜곡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부분이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남편은 어떤 분이었나"라고 물었다. 송선미는 "항상 한결같고 싸워본 적도 없다. 제가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지지해 줬다. 제가 배역으로 아쉬운 소리를 하면 나를 알아보는 감독이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줬다. 저는 감정 기복이
이어 "사람한테 '아름답다'라는 말을 처음 써봤다. 정말 아름다웠던 사람이고, 따뜻했다. 그 사람이랑 사는 동안은 정말 여왕 대접받으면서 살았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MBN ‘더 먹고 가’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