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유인석 전(前)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1심 선고가 연기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는 당초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유인석과 유리홀딩스 등 총 7명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오는 24일로 연기했다.
버닝썬 재판은 유인석과 그의 동업자인 빅뱅 전(前)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등이 연루된 사건이었으나 승리가 올 초 군 입대, 이후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으면서 동일 혐의에 대한 재판이 두 재판부에서 따로 이어져 왔다.
유인석은 승리와 함께 몽키뮤지엄을 운영할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의 변호사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일본인 사업가 일행 등 외국 투자자에게 총 24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인석 전 대표는 2017년 10월 모 골프장에서 '승리 단톡방' 내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과 골프를 치고 약 120만원의 비용을 유리홀딩스 회삿돈으로 대신 내준 혐의도 받는다.
지난 9월 24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유인석 측 변호인은 "사건 발생 후 보도와 댓글로 배우자(박한별)도 비난 대상이 됐고, 현재까지 가족이 함께 외출도 못 하고 있
한편 승리는 유인석과 동일하게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인석 역시 승리 재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승리 후속 공판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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