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이 덫에 걸렸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극본 이지민, 연출 이재진, 제작 글앤그림)에서 전지훈(문정혁 분), 강아름(유인나 분), 데릭 현(임주환 분)이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산업스파이들의 살벌한 행보는 첩보전을 한층 뜨겁게 달궜고, 인터폴 내부 스파이의 존재가 드러나며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전지훈, 강아름, 데릭 현은 작전 실패의 후폭풍에 휘청거렸다. 걸리버팀과 헬메스, 어디서 흘렀을지 모르는 내부 정보가 이들의 관계를 위태롭게 했다. 자신의 팀은 아니라는 전지훈의 확신과 달리 모든 정황은 걸리버팀을 가리키고 있었다. 인터폴은 걸리버팀에 대한 내사를 지시했고, 데릭 현 역시 헬메스에 새로운 요원이 생겼음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 비밀 요원이 헬메스에 매수된 걸리버팀 내부 스파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전지훈과 데릭 현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움직였다. 내부 스파이의 거래 현장을 급습했지만, 간발의 차로 놓치고 말았다. 위기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다시 찾아왔다. 강아름이 누군가 놓은 덫에 걸려 보석 도난범으로 몰린 것. 여기에 전지훈이 내부 스파이로 지목되고, 인터폴 국장 반진민(김태우 분)이 그에 대한 체포 명령을 내리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얽히고설킨 관계 구도의 변화는 첩보전의 판을 흔들었다. 헬메스의 행동대장 팅커(이종원 분)가 보스의 지시로 소피(윤소희 분)를 죽였다는 정황이 드러났고, 강아름까지 노리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피터는 정보를 가로채려는 장두봉(지현준 분)의 공격을 받고 쓰러졌다. 정신을 잃기 직전 전지훈에게 전화를 걸어 위험을 알린 피터. 그리고 인터폴 황서라(차주영 분)의 정체를 캐치한 장두봉의 행보는 소름을 유발했다. 인터폴에 맞선 산업스파이들의 살벌한 반격이 더해진 가운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헬메스 보스의 존재도 궁금증을 높였다. 무엇보다 전지훈을 위기로 몰아넣은 인터폴 내부
한편,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오늘(3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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