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업텐션 비토, 고결에 이어 에버글로우 이런과 시현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으며 가요계가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다.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며 한시름 놓는 분위기지만 언제 어떤 경로로 코로나19가 퍼질 지 모르는 상황이라 안심하긴 이르다.
가요계는 지난달 30일 업텐션 비토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한 차례 비상에 걸린 바 있다. 비토가 확진 판정에 앞서 SBS '인기가요',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 섰고, 이에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가수 및 제작진, 스태프들이 모두 검사를 받게 된 것. 이후 업텐션 고결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외 음악방송에 함께 출연한 대부분 가수 및 제작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아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인 지난 1일 에버글로우 시현, 이런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가요계에는 다시 '코로나 공포'가 엄습했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이하 위에화)는 에버글로우 공식 팬카페에 "이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런은 최근 주변 지인의 확진 소식을 전해 듣고 보건 당국에 신고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함께 숙소를 쓰고 있는 에버글로우 멤버들 또한 같이 검사를 진행, 이 중 시현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4명은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면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런, 시현은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를 예정이며,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지만 남은 멤버들 및 밀접 접촉한 직원 등은 2주간 자가 격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버글로우 이런, 시현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유스케) 제작진 및 출연자들도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이 틴탑, 거미, 주현미, 김현철 등과 함께 지난달 24일 진행된 ‘유스케’ 녹화에 참여했기 때문.
이 중 MC 유희열은 에버글로우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가까이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던 터라 주위의 우려가 컸으나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유희열 소속사 안테나 측은 “유희열과 녹화에 동행한 스태프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12월 2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유희열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이번 주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연기하고 당분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유희열을 비롯해 거미와 김현철, 주현미, 틴탑 역시 음성 판정을 받으며 관계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유스케' 제작진 역시 대부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스케치북' 출연진의 확진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서 1일 진행된 녹화에 참여한 가수들도 검사를 받았으나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는 분위기. 하지만 걸그룹 베리굿의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고, 다행히 멤버들은 음성이 나왔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코로나19가 가요계 곳곳을 떠돌아다니고 있음이 드러난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
무엇보다 연말 시상식 및 가요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아이돌 가수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흉흉하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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