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발언을 번복, 활동을 재개한 가수 박유천이 공식 SNS에 이어 공식 팬사이트까지 오픈하며 진정한 '새 출발' 행보에 나섰다.
성매매 논란, 결혼 발표 및 파혼, 마약 파문 등으로 최근 5년간 풍파를 겪은 박유천은 올해 초 태국 팬미팅을 시작으로 공식 인스타그램 개설, 화보집 발간 계획 발표, 그리고 공식 팬사이트 오픈까지 전례 없던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16일 박유천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박유천씨 공식 팬사이트 'BLUE CIELO'가 4월 20일 오후 6시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박유천의 프로필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박유천은 밝은 오렌지색 톤의 니트 조끼에 청바지를 매치한 의상을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무심한 듯한 표정이 외려 편안해보인다.
일련의 사건사고 및 논란의 연속으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박유천의 재기의 움직임은 꽤나 전투적이다. 논란이 계속되는 사이 실망이 컸던 팬들 중 상당수가 그에게 등을 돌렸지만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국내외 팬들 역시 적지 않은 만큼, 박유천은 향후 팬카페를 통해 팬들과 유례 없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 반응은 싸늘하다. 박유천이 지난해 전 여자친구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까지 불사하겠다며 의혹을 강력 부인했으나 이후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며 자신의 발언에 따라 은퇴 수순을 밟았던 바 있기 때문.
이에 다수 누리꾼들은 "부끄러움이 뭔지는 아는 사람인가" "멘탈 하나는 인정" "팬들도 놀랍다" "선택적 은퇴" "열심히 돈 버세요" 등 차가운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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