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설수진이 공부를 안하는 초4 아들 고민을 토로했다.
20일에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설수진이 아들 박설연 군의 학업에 대한 고민을 꺼냈다.
이날 설수진은 "아들이 정말 착하고 다 잘한다. 그런데 공부를 너무 안 한다"라고 말하며 고민을 의뢰했다.
이어 모자의 일상이 공개됐다. 설연 군은 아침에 엄마보다 먼저 일어나 너무나 스윗하게 엄마를 깨우는 모습으로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게다가 엄마한테 칫솔을 가져다주는 자상한 면모를 보여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는 기상 미션으로 주어진 게임 보상 때문으로 드러났다. 설연 군은 엄마가 주방에 간 사이, 침대에서 몰래 게임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전문가들은 요즘 초등 아이들의 일상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설수진은 아들에게 "이틀 뒤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이라서 아빠한테 갈 것"이라고 했다. 부부는 현재 주말부부로 지내는 상황. 아들은 아빠 얘기가 나오자 표정이 굳어졌다.
설연 군은 인터뷰에서 "아빠는 검사라서 바쁘다. 안산에 계신데 정리할 게 너무 많다. 아빠는 멋지기도 하지만 보고 싶은 아빠"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설수진은 "아빠가 쉬는 시간이 생겨도 잠을 자야 돼서 아이랑 자주 놀아주지 못한다. 그걸 아니까 더 실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아빠의 일상과 아이의 일상을 공유해야 한다. 일하는 것처럼 아이와의 전화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설연 군은 식사 후 엄마가 설거지를 도와달라는 말에 곧장 달려가 함께 설거지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설수진은 "설거지를 하면 게임 시간이 10분 추가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설연 군은 책상에 앉았지만 책만 넘기고 전혀 수학 공부를 하지 않았다. 결국 설수진은 아들을 불러 뭘 하고 싶은지 물었고 "종이접기를 하고 싶다"는 말에 바로 공부를 접었다. 설수진은 인터뷰에서 "우리 아들은 나를 너무 잘 안다. 혼내려고 생각해도 아들이 날 보면서 동그랗게 눈뜨고 보면 어떻게 혼내나?"라고 말했다.
설연 군은 수학 공부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보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본 전문가는 "교실에서도 보상에 중독된 아이들이 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은 보상하면 안 된다. 오랫동안 노력한 일은 보상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설연 군의 심리 분석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전문가는 "처리속도 영역이 너무 낮다. 설연이에게 제일 필요한 일은 싫어하는 영역도 얼마나 유지를 잘 하느냐, 끝까지 완성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또 다른 전문가는 "엄마가 아이에게 해야 할 일을 정해줘야 한다. 오늘 할당량을 정해주고 공부하게 해야 한다. 좋아하는 건 시간을 정해서 끝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
특히 설연 군의 그림에서는 사람의 입이 없어 이목을 끌었다. 전문가는 "입은 아이의 심리적 욕구 충족과 정서적인 상태"라며 "심리적 욕구충족이 되고 있지 않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가족 그림에서도 가족 모두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는 "가족끼리 정서적인 교류가 되고 있지 않다. 아이를 객관적으로 봐줬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