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시청자들을 울린 MBC 스페셜 특집-VR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가 본편에서 못 다한 뒷이야기를 담은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를 다시 찾는다.
MBC는 12일 MBC 스페셜 '너를 만났다-못 다한 사랑이야기' 편을 편성해 지난 2월 본 방송에 다 담지 못한 제작 스토리와 나연이 가족의 방송 후 일상을 시청자에 소개한다.
'너를 만났다-못 다한 사랑이야기' 편을 준비하게 된 데 대해 연출자 김종우 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감사하게도 1부 방송이 시청자의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왠지 마무리가 필요한 것 같아서 2부를 준비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너를 만났다'는 기억 속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을 VR(가상현실)로 구현해 따뜻한 기억의 순간을 다시 불러오는 프로젝트로, 2016년 하늘로 떠난 일곱 살 나연이가 VR 기술을 통해 다시 엄마 장지성 씨 앞에 돌아온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처음에는 1.5부작 정도로 기획했었다"는 김PD는 "본 편 이후 메이킹 과정을 보여드리는 정도를 생각했었는데, 1부에서는 나연이 어머니의 이야기가 많이 안 나왔던 것 같았다"면서 "어머니가 왜 그렇게까지 우리와 이걸 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한 번 풀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PD는 또 "지난 방송 이후 더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어하신 분들도 계셨고, 한편에선 이러한 이벤트를 하고 나면 가족이 더 힘들어지지 않겠냐고 걱정하는 분도 계셔서 시청자들께 안심을 드려야 할 것 같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본 방송 이후 나연이네 가족을 다시 만나고 왔다. 김PD는 "우리도 가족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에 코로나19 때문에 조심스러웠지만 한 번 다녀왔다. 아이들은 부쩍 성장한 느낌이었고 나연이 어머니가 '이제는 잘 안 운다'고, '괜찮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더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PD는 "제작진으로서는
MBC 스페셜 '너를 만났다-못 다한 사랑이야기'는 12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