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김서형과 박훈이 만났다. 이들은 어떻게, 왜 만났을까.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가 단숨에 월화극 왕좌를 차지했다. 특히 촘촘한 스토리로 시청자를 밀어붙이다 엔딩에서 강력한 충격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2회 엔딩에서는 주인공 차영진(김서형 분)의 유일한 친구인 아랫집 소년 고은호(안지호 분)가 건물 옥상에서 추락하며, 안방극장을 또 한 번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소년은 왜 추락했을까. 추락 전 소년이 차영진을 찾아와 털어놓으려던 말은 무엇일까. 많은 의문점을 남긴 가운데 3월 9일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이 본격적으로 고은호의 발자취를 쫓기 시작한 차영진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곳에 의문투성이 어른 백상호(박훈 분)이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차영진은 고은호가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건물 옥상에 올라왔다. 난간에 몸을 기댄 채 땅을 내려다보는 차영진의 모습이, 멀리서 비쳤음에도 절실하고 안타깝다. 이때 또 다른 인물이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바로 백상호다. 백상호는 무언가 의심하듯 의뭉스러운 표정과 눈빛으로 차영진을 지켜보고 있다. 다음 사진에서는 차영진과 백상호가 마주 선 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차영진에게 고은호는 19년 전 ‘성흔 연쇄살인’으로 친구를 잃은 뒤,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존재였다. 인생 두 번째 친구인 고은호가 자신을 찾아와 무슨 말인가를 하려다가 돌아갔고, 옥상에서 추락한 것이다. 차영진의 인생이 또 한 번 송두리째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백상호와 고은호의 관계는 오리무중이다. 앞서 한생명 재단 이사장인 백상호는 후원하는 신성중학교에 갔다가, 신성중학교 학생인 고은호가 길에서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살려 선행상 받는 것을 목격했다. 이외에 백상호와 고은호의 관계가 드러난 것은 없다.
그런데 고은호의 추락 현장을 찾은 차영진 앞에 백상호가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차영진과 백상호는 옥상에서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이것이 고은호의 추락 비밀을 밝히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나아가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할 김서형, 박훈의 연기는 또 얼마나 강력할까.
이와 관련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은 “3회에서는 고은호의 추락과 관련된 숨은 이야기들이 하나 둘 드
한편 ‘아무도 모른다’ 3회는 9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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