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계약우정’이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 등 대세 청춘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포문을 연 가운데, 열정과 패기가 가득했던 대본연습 현장을 메이킹 영상에 생생하게 담아 전격 공개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의 ‘계약우정’(연출 유영은, 극본 김주만, 제작 메가몬스터, 4부작)은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돈혁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詩)스터리 모험기. 다음 웹툰에 연재되며 평점 9.9, 누적 조회수 1600만을 기록하는 등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권라드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다. 오는 4월, 휴식기를 가지고 재정비에 들어갔던 KBS2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이다.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대본 연습에는 김주만 작가와 유영은 PD를 비롯해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 오희준, 민도희, 조이현, 김원해, 백지원, 장혜진, 김인권, 김소라, 김도완 등 주요 출연진들이 모두 참석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연출을 맡은 유영은 PD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꽃을 건네며,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특별한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배우들 역시 돌아가며 각오를 다졌는데, 그 안에 담긴 뜨거운 열정과 당찬 패기는 추운 날씨가 무색할 정도였다.
먼저 키도, 몸무게도, 심지어 성적도 딱 대한민국 평균인 평범한 고등학생 ‘박찬홍’ 역을 맡은 이신영은 능숙하게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해 좌중을 사로잡았다. 이미 외모부터 캐릭터와 하나가 된 그는 목소리와 몸짓 하나, 하나에 찬홍의 숨을 불어넣었다.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전설로 추앙받는 주먹 ‘허돈혁’ 역의 신승호는 베일에 싸인 캐릭터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제대로 포착해 극에 긴장감을 유발했다. 날카로운 눈빛과 중저음의 보이스는 캐릭터와 100% 찰떡 궁합이었다. 이어 성적은 1등급, 외모와 인기 순위도 1등인 박찬홍의 첫사랑 ‘엄세윤’ 역의 김소혜는 겉으로 보기엔 모든 게 완벽하지만, 열여덟 소녀가 가진 내면의 고민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영화 ‘윤희에게’의 배우 김희애가 김소혜의 연기를 극찬한 이유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 외에도 오희준, 민도희, 조이현, 김도완 등 청춘 세대를 이끄는 대세 배우들이 캐릭터 그 자체로 싱그러운 연기를 펼치는 동안, 김원해, 백지원, 김인권,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은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박찬홍의 아버지 ‘박충재’ 역의 김원해, 어머니 ‘오정희’ 역의 백지원은 찰떡 부부 호흡을 자랑하면서도, 아들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그려내 여운을 더했다. 영화 ‘기생충’의 히로인 장혜진은 정치인 ‘조평섭’ 역을 맡아 깊은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박찬홍의 문학 선생님 ‘우태정’ 역의 김인권은 유쾌한 애드리브까지 더하며 화기애해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제작진은 “모든 배우들이 캐릭터 그 자체였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다 함께 맞춰보는 자리임에도
‘계약우정’은 오는 4월 6일 오후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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