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 루나가 털어놓은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 이지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루나는 지난 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지난해 하반기 너무 아까운 친구 둘을 잃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 명은 SM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에프엑스로 함께 활동한 설리였고, 한 명은 가족이나 다름 없던 절친 이지은이었다.
루나는 이날 방송에서 이지은의 납골당을 찾아 눈물을 보였다.
이지은은 ‘소피아’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수 지망생이었다. 루나와 고교 시절에 처음 만나 한때 한 집에서 생활할 만큼 가까운 친구였다. 같은 가수의 꿈을 꾸며 연습생 생활을 했던 터라 그들은 힘든 시기 서로 의지하며 동고동락했다.
루나가 에프엑스로 데뷔해 정상에 섰던 것과 달리, 이지은은 좋은 기회를 만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누구보다 루나의 성공을 응원해준 소중한 친구였다는 전언이다. 1993년생인 이지은 2019년 11월 29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날 루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게 가족이었다. 우리 집에도 같이 살았다. 둘도 없는 친구였다. 제가 이해할 순 없지만 많이 고통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망 당시 ‘내가 왜 그때 잠을 잤을까. 왜 피곤해서 잠이 들었을
그러면서 “어떻게 견딜 수 있겠나. 살려고 노력하고 버티는 거다. 그 친구들을 위해서”라며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