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불시착`에서 표치수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양경원. 사진│강영국 기자 |
“근본없는 애미나이, 후라이까지 말라우.”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최대 수혜자를 꼽자면 바로 표치수를 연기한 배우 양경원(38)이 아닐까.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로맨스를 그렸다.
양경원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이 이끄는 5중대 특무상사 표치수 역을 맡아 북한말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사랑의 불시착’의 대표 츤데레(까칠한 말투나 행동과 달리 따뜻한 속내를 지닌 사람)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 `사랑의 불시착` 5중대원 정만복(김영민 분), 표치수(양경원 분), 박광범(이신영 분), 김주먹(유수빈 분), 금은동(탕준상 분).(왼쪽부터) 사진│CJ ENM |
양경원이 아닌 표치수를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지만, 정작 양경원은 “표치수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불안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외모야 부모님이 인민군의 모습처럼 낳아주셨기 때문에 걱정은 없었다”면서도 “내가 개그감이 없는 사람이다. 오디션에서 웃기는 걸 못하고 다만 대본이 재밌는 걸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표치수 본인은 작품 속에서 웃기려고 너스레를 떨지 않는다. 진중하고 절실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재밌게 느꼈던 거다. 다행히 나의 연기적인 성향과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 배우 양경원은 "`사랑의 불시착` 출연 후 사인과 사진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쑥스러워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사랑의 불시착’ 최종회(16회)는 평균 21.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도깨비’(20.5%)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며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양경원은 “종방연 때 마지막회를 함께 시청하면서 높은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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