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가 그야말로 텅텅 비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극장 관객 수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020년 9주 차(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기준) 주말 전체 관객수는 37만 4,994명에 그쳤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이 기간 전국 10만 7,230명의 관객을 모은 '인비저블맨'이 차지했다. 일일 관객수 3만 9391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는 15만 3788명. 1위라고는 웃을 수만은 없는 수치다.
2위는 '1917'이 차지했다. '1917'은 2만 6254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는 43만 1547명을 기록했다.
‘인비저블맨’ 개봉 전까지 줄곧 1위를 지켜왔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역시 울상이다. 같은 날 2만 5명의 관객을 동원해 3위에 랭킹, 누적관객수는 50만 6431명이다. 손익분기점인 240만 돌파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극장의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됨에 따라 밀폐된 장소인 극장은 기피지역 1순위가 됐다. 저마다 극장가에서는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관객
이로써 올해 2월 극장을 찾은 관객은 734만 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전국 극장 관객 수 집계를 시작한 2004년 2월(311만3,385명)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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