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샘 아빠의 요절복통 윌벤져스 씻기기가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2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19회 '대한민국 아빠 만세' 편은 전국기준 9.1%(1부), 14.3%(2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순간 최고 시청률은 17.3%(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이는 시간대 변경 이후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최고의 1분은 윌벤져스 윌리엄-벤틀리 형제가 차지했다. 한창 씻는 것을 싫어하는 윌벤져스를 씻기기 위한 샘 아빠의 기막힌 아이디어와 이를 따르는 윌벤져스의 귀여운 모습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
윌벤져스 중에서도 벤틀리는 요즘 부쩍 는 말로 “아니야”라고 정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며 씻는 것을 거부했다. 김과 아이스크림을 온 얼굴로 먹어 꼬질꼬질한 모습에도 씻기를 거부하며 온 거실을 뛰어다니는 벤틀리의 모습이 전국 부모의 공감과 함께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샘 아빠는 씻지 않는 아이를 찾아와 밤새 때를 벗긴다는 꼬질이 귀신 이야기를 생각해냈다. 귀신 이야기를 믿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몰래 귀신의 발자국까지 찍어가며 실감 나게 분위기를 형성했다.
윌리엄은 귀신의 등장에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 싹싹 씻었다. 반면 벤틀리는 종이 가방 속에 숨기 바빴다. 이에 샘 아빠는 특수한 옷을 입고 꼬질이 귀신에게 잡힌 척 연기를 했다. 꼬질이 귀신에게 아빠가 잡힌 모습은 ‘효틀리’ 벤틀리에게 정확하게 먹혀들었다. 벤틀리는 “무스워”라고 울면서 바로 화장실로 직행했다.
벤틀리에 이어 윌리엄까지 오열하자, 샘 아빠는 벤틀리를 씻게 하기 위한 장난이었다고 밝히며 윌리엄을 달랬다. 벤틀리는 욕조 안에서 옷도 안 벗고 샤워를 하며 “아빠 괜찮아?”하고 확인했다. 랜선 이모-삼촌들에게 포복절도 웃음을 선사한 이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17.3%까지 치솟으
아이들 씻기기의 어려움에 대한 폭풍 공감과 윌벤져스의 성장을 통한 흐뭇함도 느낄 수 있는 회차였다.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순수함에 더해 육아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슈돌’이 있기에 시청자들은 매주 일요일 ‘슈돌’을 기다리게 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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