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존경받는 교사와 몰카 범죄자, 두 얼굴을 가진 장씨의 실체를 파헤쳐본다.
[판도라의 상자]
지난달 24일 충남 공주의 한 대형 마트. 다들 저녁 찬거리를 사기 바쁜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 수상한 남자가 나타났다. 물건을 사는 건 뒷전이면서 마트 안을 돌아다니는 남자. 잠시 후, 자신의 주변을 따라다니는 이 남자를 수상히 여긴 한 중년 여성이 남자가 몰카 촬영을 하고 있다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마트 직원들의 도움으로 40대 남성 장 씨를 붙잡는다.
추궁 끝에 확인하게 된 장 씨 핸드폰. 그런데, 그의 사진첩을 확인하자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바로 그가 촬영한 대상이 중년 여성이 아닌 그녀와 함께 마트에 따라온 어린 딸 아이였던 것. 더 놀라운 건 이미 그의 휴대폰 사진첩에 10세 전후의 여자 아이들 사진 5천여 장이 저장되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게다가 그 중에는 촬영 의도를 의심케 하는 특정 신체 부위를 클로즈업해서 찍은 사진들도 수두룩했는데, 도대체 이 아이들은 누구고, 이 사진들은 언제 촬영된 것일까?
“한 오천 여장 정도로 여자 아이를 찍은 사진이 저장돼 있었습니다. 특정 부위를 정확하게 클로즈업해서 찍고 그러니까.” -경찰 인터뷰 중
[두 얼굴의 학습지 교사, 그의 추악한 민낯]
장 씨의 사진첩에 저장된 여자아이들은 모두 그의 제자들이었다. 지난 13년간 가정 방문 논술 교사로 세종, 공주 지역에서 근무해온 장씨가 수업 도중 자신이 가르치던 제자들의 신체를 몰래 찍어왔다. 훈장님으로 통할 만큼 반듯한 성품과 성실한 수업 태도를 갖춘 방문 학습지 교사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이미 그 지역에선 정평이 나 있었다는 장 씨. 하지만 제자의 신체를 몰래 찍어 모으는 그의 추악한 이중생활에 장 씨를 신뢰하던 학부모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학생만 해도 23명,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클로즈업 된 신체 부위 사진들은 모두 학생들의 이름과 날짜별로 분류가 된 상황이다. 그런데 보호자가 있는 일반 가정집에서 이뤄지는 수업 시간동안 그는 어떻게 적나라한 사진을 몰래 찍을 수 있었던 걸까?
지난 2년 간 장 씨를 믿고 그에게 딸 아이 교육을 맡긴 피해 학생 샛별이(가명) 어머니 김 씨(가명) 역시 고작 30분 남짓한 수업 시간 동안 그 많은 몰카 촬영이 이뤄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게 장 씨의 지
“폴더별로 몇 십 개가 쫙 있었고 그중 한 폴더가 우리 아이였어요. 가슴골, 목덜미 찍고 가슴도 만지고 하..." -몰카 피해 학생의 학부모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는 오늘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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