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이하 쿄애니)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 참사가 발생했다. 수십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망자 숫자가 늘고 있다. 최근 한일 갈등에도 쿄애니 스튜디오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교토 통신, NHK 등 일본 언론들은 18일 "오전 10시 35분께 쿄애니 제 1스튜디오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건물에는 당시 약 70여명의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는 7명에서 13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30여명의 부상자 등 수십 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락 두절인 인원들도 다수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쿄애니 스튜디오에 불을 지른 방화범은 40대 남성 A씨. 1층에서 "죽어라"는 말과 함께 휘발유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 화재로 부상을 입은 A씨는 교토 시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자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방화 살인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방화로 큰 피해를 입은 쿄애니 애니메이션 제작소는 1981년 설립 이래 여러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대표작으로는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과 '케이온', '러키☆스타', '경계의 저편', '목소리의 형태' 등이 있다.
이에 애니메이션 팬인 한국 누리꾼들도 충격과 함께 애도를 전하고 있다.
지난 4일 일본 아베 정부가 보복성 수출규제를 단행한 뒤 한국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양국 반감이 커진 상태이나 누리꾼들은 쿄애니 방화 참사에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짓을", "정치 문제 떼고 봐야한다. 마음 아픈 일", "사망한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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