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이지호가 김민과 결혼초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영화감독 이지호가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미국 LA의 한 곱창집에서 식사를 하던 중, 이지호의 지인은 “민이 한국에서 유명한 배우였지?”라며 아내 김민을 언급했다.
이에 이지호는 “한국에서 많이 알려진 배우였는데 결혼 후 은퇴해서 최근에는 배역을 맡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지호는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우리 부부의 출연을 부탁했는데 그냥 평범하게 나오는 게 싫어서 거절했다”며 “그런데 민이 계속 물어봐서 결국 하겠다고 했다. 사실 내가 하고 싶은 건, 우리가 부부 상담을 받고 있다. 부부 상담 받는 걸 찍어서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려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이지호는 결혼의 현실에 대해 말했다. 이지호는 “우리 모두 성공했지만 인생에서 결혼만큼 힘든 건 없었을 거다. 결혼할 때도 아이를 낳을 때도 아무도 우리에게 경고해주지 않아서 엄청 달콤한 줄만 알았다. 그런데 완전 반대였다”며 “처음 7년 동안 정말 힘들었다. 아이도 있는데 직장도 경제도 다 너무 안 좋았다”고 밝혔다.
이지호는 “게다가 민이 출산할 때 출혈이 심해서 죽을 뻔했다. 그 때 아내가 많이 힘들어했다. 아무도 경고해주질 않았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내가 아직도 이 사람 곁을 지키고 있
한편, 배우 김민·영화감독 이지호 부부는 2년 간의 열애 끝에 2006년 결혼했다. 결혼 후 미국 LA에 살게 되면서 김민은 배우 생활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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