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일국은 삼둥이의 초등학교 입학에 “정말 떨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공ㅣ씨제스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송일국(47)은 올해 초등학생 학부모가 됐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랜선이모·삼촌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
송일국은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말 떨고 있다. 주변에 초등학생을 키우고 있는 친구들이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헬게이트가 열린다고 하더라”며 학부모가 되는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송일국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좋은 아빠’의 표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물론 방송에선 편집된 걸 내보내기 때문에 좋은 아빠의 모습이 많이 그려졌는데, 사실 전혀 그렇지 않다. 난 그냥 보통 아빠다. 육아 때문에 늘 고민하고 있다. 단지 남들보다 조금 더 육아를 많이 하려고 한다. 한국 남자들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육아는 여자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젠 아니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을 통해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대한, 민국, 만세와 처음 만났을 당시 아무것도 모르던 초보 아빠 송일국은 어느새 자신의 교육관을 가진 아빠가 됐다. 송일국은 “육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 성격이 전혀 다른 세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를 키우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다른 성격의 아이들을 똑같이 키우기보다는 그 아이에 맞춰야 한다. 또 부부가 행복하면 육아도 자연스럽게 잘 되는 것 같다. 시행착오를 하면서 삼둥이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가 어느덧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사진ㅣ송일국SNS |
송일국은 연극 ‘대학살의 신’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대학살의 신’은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렝(남경주 분)과 아네뜨(최정원 분)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송일국 분)과 베로니끄(이지하 분)의 집을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송일국 남자 아이 셋의 부모로서 ‘대학살의 신’ 속 이야기가 더욱 와닿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애들이 되게 험하게 논다. 그런 과정에서 아이들 문제를 겪기도 했고, 이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보니 작품 속 내용이 정말 다르
송일국이 2년여 만에 무대로 돌아온 연극 ‘대학살의 신’은 오는 3월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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