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지콰이 호란의 음주운전 사과에도 누리꾼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OBS ‘웅산의 우연한 라이브’ 호란 출연분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이날 호란은 음주운전 논란 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무대에 앞서 호란은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호란은 “사실 어떤 식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맞나 하는 고민도 많이 들었다. 말 한두 마디로 전해질 수 있는, 쉽게 털어낼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참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고 분노하셨고 슬퍼하셔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어 호란은 “평생을 안고 가야 할 과오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어떻게 내가 날 받아 들이고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다. 어떤 식으로 얘기해야 왜곡되지 않을 지 두려웠다. 혹시나 내가 방송을 이용하는 모습으로 보이진 않을까 걱정됐다. 그렇게 보이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왔다”고 밝혔다.
호란은 2016년 9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환경미화원이 타고 있던 청소 차량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로 적발돼 논란이 됐다. 호란은 2004년, 2007년에도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어 ‘삼진아웃’ 제도로 2년간 면허 취득이 제한됐다.
자숙 중이던 호란은 지난해 10월 2년 만에 신곡 ‘바랍니다’를 발매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호란의 공식 사과에 누리꾼들은 아직도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누리꾼들은 “우리한테 사과하는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 반성하고 짊어지세요”,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라 좀..”, “음주운전이 사과한다고 될 일인가요?”, “세 번이나 걸린 건 진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처음 한 번은 실수라고 해도 세 번은 더 이상 실수가 아니에요’, “이렇게 복귀함으로써 음주운전은 가볍다는 인식을 보여주네요”, “세 번은
한편, 가수 호란은 2004년 클래지콰이로 데뷔, ‘쉬 이즈(She is)’, ‘로미오 엔 줄리엣(Romeo N Juliet)’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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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