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의 류혜영이 ‘차세대 로코퀸’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22일 종영한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극본 박상문 김현철, 연출 장정도 소재현)은 노란구미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류혜영 분)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해 가는 인생 DIY 드라마다.
이날 방송된 마지막회(12회)에서 서민석(김재영 분)의 키스와 고백 후 고백을 거절한 심은주(류혜영 분)는 집안 곳곳에 담긴 서민석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결국 심은주는 서민석을 찾아가 “내 방이 온통 너야. 내 시선, 내 손길 닿는 곳 어느 하나도 네가 아닌 곳이 없어. 나 서민석 네가 있어야 완성이 될 것 같아”라고 고백했다.
그간 여사친 남사친의 실친 케미를 드러내며 썸과 우정을 넘나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운 심은주와 서민석은 결국 해피엔딩을 그렸다.
‘은주의 방’은 배우 류혜영의 3년만의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류혜영은 2007년 단편 영화 ‘여고생이다’로 데뷔해, 영화 ‘숲’, ‘잉투기’, ‘나의 독재자’, ‘특별시민’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충무로의 ‘샛별’로 자리 잡았다.특히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보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사랑을 받은 그는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은주의 방’을 선택해 관심을 모았다.
류혜영은 류혜영은 드라마 ‘은주의 방’에서 편집 디자이너를 그만두고 휴직 중인 주인공 심은주 역을 맡았다. 류혜영은 3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심은주의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청춘의 고뇌를 잘 표현했다. 특히 금방이라도 웹툰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싱크로율로 시청자는 물론, 원작 팬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주며
특히 셀프 휴직녀의 이직, 자취, 썸 등 현실밀착형 소재로 이뤄진 드라마 속에서 류혜영의 현실적인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응답하라 1988’에 이어 ‘은주의 방’으로 인생드라마를 경신한 류혜영이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을 쏜 만큼, 앞으로의 그의 연기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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