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과의 약속’ 한채영 사진=MBC ‘신과의 약속’ 방송화면 캡처 |
지난 12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신과의 약속’에서 서지영(한채영 분)은 자신의 둘째 아들 준서(남기원 분)를 키워준 우나경(오윤아 분)에게 마음 속 깊이 우러나온 고마움을 전하며 짙은 모성애를 발휘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지영은 첫째아들 현우(왕석현 분)를 따라 자신의 집을 찾은 둘째아들 준서와 감격스럽게 재회했다. 과거 그녀는 백혈병에 걸린 현우에게 조혈모세포를 수혈해주기 위해 전 남편 김재욱(배수빈 분)과의 사이에서 준서를 낳았다. 하지만 제대로 품에 안아보지도 못하고 그의 외도녀이자 현재 아내인 우나경(오윤아 분)에게 둘째아들도 빼앗기며 오랫동안 그리워할 수밖에 없었던 것. 이런 모자(母子)의 첫 상봉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더욱 붉혔다.
준서와 단란히 시간을 보내며 행복해하던 그녀는 “밝고 건강하게 키워줘서 고맙다”라며 우나경에게 처음으로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나 없이도 행복하게 살았구나 싶어서 너한테 고맙더라. 난 준서 앞에 나설 수 없는 부끄러운 엄마인데...”라는 눈물의 자책까지 엄마 ‘서지영’의 진정성을 담은 한채영의 오열이 안방극장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에 그녀는 걱정했던 전과는 달라진 마음으로 준서를 우나경에게 다시 보냈다. 걱정스러운 마음을 누른 채 “준서 엄마는 나경이고 내가 그걸 인정해야만 준서가 행복할 것 같아”라며 오로지 자식의 행복을 위해 욕심을 버리고 한발 물러났다. 이토록 들끓는 서지영의 모성애를 한채영은 차분한 표정과 의연한
이렇듯 한채영은 미묘하게 변화된 서지영의 심리를 고스란히 표현하며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에 설득력을 더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성애를 연기하며 단단한 연기내공을 발휘하고 있기에 다음 주 방송에서 보여줄 다채로운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