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가 결혼 후 처음으로 유이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6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65·66회에서 김도란(유이 분)이 늦은 밤 몰래 외출을 한 것을 왕대륙(이장우 분)이 알고 김도란을 추궁했다.
막상 강수일(최수종 분)이 일을 그만두고 떠난다고 생각하니 심란해진 김도란은 강수일에게 문자를 보내고 방에 가봐도 되냐고 물었다. 강수일이 그러지 말라고 하자, 김도란은 대신 근처 편의점에서 만나자고 했다.
강수일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김도란은 "내일 말고 천천히 하자고요. 지금까지 별 문제 없었는데 급할 거 없잖아요"라고 사직서 내는 것을 보류하자고 제안했다. 강수일이 단호하게 거절하자, 김도란은 "저기 아빠...그냥 아빠가 내 아빠라는 사실 다 알리면 안 될까요?"라고 했다. 그러자 강수일은 정색하며 "도란아, 그건 절대 안 돼"라며 "나 때문에 너 힘들어지는 거 절대 보고 싶지 않다. 내가 너 아빠라는 사실 절대 들키면 안 돼"라고 강조했다.
그 시각, 자고 있던 왕대륙은 침대에서 뒤척이다가 옆에 김도란이 없는 것을 알고 "밑에 주방에 갔나"라며 내려가봤다. 주방에 없자 박금병(정재순 분) 방 문까지 열어봤지만 당연히 김도란은 없었다. 이에 왕대륙은 "이 밤에 어디 간 거야"라며 전화를 걸었는데, 김도란 휴대폰은 침대 옆에 있었다.
결국 왕대륙은 집 밖에 나가 김도란 차가 주차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동네를 뛰어다니며 김도란을 찾아다녔다. 김도란과 나란히 걷고 있다가 왕대륙을 본 강수일은 서둘러 숨으며 김도란에게 "나랑 같이 가다가 혹시라도 본부장님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 테니까 너 혼자 가. 난 조금 뒤에 따라갈 테니까"라고 김도란을 먼저 보냈다.
김도란은 방에 들어가려다 방문 앞 소파에 앉아있던 장다야(윤진이 분)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장다야는 잠이 안 와서 앉아 있었다면서 "그런데 형님은 밤에 어딜 그렇게 나가세요? 대륙 오빠가 형님 밤에 나가는 거 뭐라 안 그러나봐요?"라고 비아냥거렸다.
방에 들어간 김도란은 바로 왕대륙에게 전화를 걸었고, 서둘러 돌아온 왕대륙은 "다음부터는 밤에 나갈 때는 나도 꼭 깨워요"라면서 "그런데 도란 씨...휴대폰에 잠금장치는 왜 했어요? 나도 안 하는데..."라고 떠봤다. 김도란에 "그...그냥요"라고 대충 넘어가려 하자, 왕대륙은 김도란을 수상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이후 장다야를 통해 유전자 검사 결과지와 블랙박스 영상을 본 왕진국(박상원 분)은 회사 집무실에 부녀를 따로따로 불러냈다. 그 때 왕대륙에게 전화를 받은 김도란은 "친정집에 일이 생겨서"라고 둘러댔고, 소양자(임예진 분)에게도 전화를 걸어본 왕대륙은 김도란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것을 알고 분노했다.
왕대륙은 김도란이 오자 "지금까지 어디 있다 와요?"라고 물었고, 김도란은 다시 "아까 말했잖아요, 친정 갔다 온다고"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왕대륙은 이게 거짓말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어디 갔었어요!"라고 다시 추궁했지만, 김도란 또한 왕진국이
그러자 왕대륙은 "알았어요. 아무것도 묻지 않을테니까 휴대폰 잠금 장치 풀어요"라고 했다. 김도란이 "뭐라고요?"라고 하자, 왕대륙은 "도란 씨가 지금 나한테 거짓말하고 있잖아요!"라고 버럭 화를 내고 명령조로 "잠금 풀어"라고 했다. 하지만 김도란은 끝까지 "싫어요"라고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