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리' 유일용PD의 마지막 '1박2일'이 방송됐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2일'은 제주 특산물 한 상이 걸린 저녁 복불복으로 시작됐다.
멤버들은 "저건 용진이 줘야지"라며 조업이 확정된 이용진을 배려해주자고 했다. 이에 PD는 "용진 씨는 '1박2일'의 인턴으로 오셨습니다"라고 알려줬다. 그러자 정준영은 "방어잡이 혼자 가는 건 인턴으로서 훌륭한 일"이라고 했고, 이용진은 "'1박2일'로 인생 역전 좀 해봅시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저녁식사 복불복은 '1박2일' 연예대상으로 진행됐다. 상은 제작진 투표 결과에 따라 수여됐는데, 멤버들은 상 이름을 듣고 수상자를 예측해야 했다. 그리고 오답이 나올 때마다 음식이 한 가지씩 빠졌다.
제일 먼저 김준호는 '안구테러상'과 함께 미스트를 선물받았고, 정준영은 '가성비상'과 청테이프를 받았다. 그리고 멤버들은 2연속 오답으로 의기소침해졌다.
데프콘은 '프로불편러상'을 받았는데, 이용진 덕분에 정답을 맞혔다. 이어서 멤버들은 '아픈 손가락상' 수상자로 윤동구를 지목해 2연속 정답으로 음식을 사수했다.
그러다 멤버들은 '우정상'에 모두 욕심을 냈다. 독보적인 득표수로 '우정상'은 차태현에게 돌아갔는데, 1등이 발표된 후에도 김준호는 "2등은 누군데?"라며 한껏 기대에 찬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김준호는 꼴찌였다.
마지막 대상 시상을 앞두고 멤버들 투표로 스태프들에게도 상들이 수여됐다. 그리고 대상은 김준호에게 돌아갔는데, 멤버들은 차태현이 수상자라고 예측했기 때문에 음식을 또 하나 잃었다.
저녁 식사 이후, 다시 방에 모인 멤버들에게 유일용 PD는 어렵게 "여러분께 말씀 드릴 게 있습니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번 촬영을 끝으로 유일용 PD는 '1박2일'을 떠나게 됐다는 것. 이 소식에 멤버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와중에 이용진의 동공에는 지진이 일어나고 있었다.
곧이어 유일용PD에게도 '무도리상'이 수여됐는데, 상과 함께 조업 승선권이 선물로 전달됐다. 그렇게 이용
결국 윤동구가 조업 짝꿍으로 끌려갔고, 도중부터 멀미 때문에 이용진이 뻗어 있던 사이에 윤동구 혼자서 열심히 방어잡이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