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주방’ 첫방] 강호동→사쿠라, 정보+감동 다 있는 착한 예능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모두의 주방’이 감동과 요리 정보 모두를 시청자에게 전달하며 정규 편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올리브 ‘모두의 주방’은 최근 SNS를 통해 핫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식문화 트렌드 ‘소셜 다이닝’ 예능으로, 초면에 만난 사람들과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먹으며 소통하고 친해지는 프로그램.
이날 첫 방송에서는 강호동, 황광희, 이청아, 곽동연,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가 ‘모두의 주방’에서 함께 만나 요리를 함께하고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호동은 “소셜 다이닝을 해보고 싶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선후배들과 ’밥 한 번 먹자’라고 하는데 실제 식사로 이어지는 경우는 희박하다. 오붓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프로그램화하면 좋은 추억도 많이 쌓이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모두의 주방’이 기획이 돼서 너무 좋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한국 친구가 없으니까 한국 친구를 만들고 싶다. 아이즈원 멤버만 안다”며 남다른 출연 계기를 밝혔다.
강호동과 미야와키 사쿠라는 어색한 첫 만남을 했다. 연이어 곽동연과 광희와 이청아가 차례로 합류했다. 강호동은 쌈박스테이크를, 광희는 코다리찜, 곽동연은 고추장찌개, 이청아는 디저트, 미야와키 사쿠라는 우메보시와 할머니가 직접 만든 가고시마 간장으로 만드는 오야코동을 준비했다.
출연자들은 각자 준비한 요리 재료를 공개, 레시피를 공유하며 요리를 함께 해나갔다. 광희는 곽동연에게 양파 눈물 흘리지 않고 써는 법을 알려줬다. 이청아는 집에서 준비해 온 테이블보와 냅킨 등을 식탁에 세팅해 감각적인 플레이팅을 선보였다. 그렇게 오야코동 부터 코다리 조림까지 네 가지 요리가 테이블 위에 준비됐다.
5명의 출연자들은 식탁 위에 앉아 함께 식사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강호동은 음식이 완성된 후 “우리가 한 음식이 이렇게 예쁠 줄 몰랐다. 낯선 동료와 MT 온 기분이다”라며 즐거워했다. 멤버들은 다함께 음식을 먹으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식사 후 이청아는 준비한 디저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견과류와 흑설탕과 계핏가루와 만두피 그리고 치즈를 넣어서 만든 치즈꿀호떡 만두였다. 5명의 출연자들은 주방 앞에 옹기종기 모여서 만두를 빚기 시작했고, 완성된 만두를 팬에 올려서 구웠다. 완성된 치즈 꿀호떡 만두에 모두 만족했다.
‘모두의 주방’은 혼자 살아서, 가족들이 바빠서, 식사시간을 놓쳐서 혼방이 일상처럼 되어버린 요즘,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하며 밥을 먹는다는 것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나가는 점에서 공감과 힐링을 불러 일으키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들은 자극적이고 센 소재로 인기를 얻기도 했다. 다양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 ‘모두의 주방’은 착한 예능을 표방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요리 레시피에 대한 정보 전달과 재미, 그리고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과연 ‘모두의 주방’이 정규 편성돼 시청자들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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