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멤버들이 2018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9일 밤 방송된 JTBC '아는형님'은 연말을 맞아 '형님학교 2018년 종업식'으로 꾸며졌다.
제일 먼저 멤버들 각자가 뽑은 명장면들이 공개됐다. 김영철이 뽑은 명장면은 '아는형님' 서열 정리로, 김영철에게 "내가 너보다 위야? 밑이야?"라고 따지는 이상민에게 김영철이 "너가 이렇게 흥분하는 것 자체가 7위야"라고 맞받아친 장면이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멤버들은 "아니, 자기 걸 명장면으로 뽑아요?"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서장훈은 이준기 묘기 퍼레이드를 최고의 명장면으로 뽑았다. 특히 아이유와 이준기가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타겟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한 게 크게 작용했다.
김희철은 셀럽파이브 편 전국노래자랑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았는데, 이에 대해 이상민은 "그냥 호동이형이 맞아서 통쾌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아니라고 하면서 "왜 강호동이 국민들이 사랑하는 3위 MC인지 알겠더라"고 말해 강호동에게 씁쓸한 웃음을 안겨줬다.
이상민은 아이유가 독립해서 기획사를 만들면 이상민을 영입하고 싶다고 한 장면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뽑았다. 서장훈, 이수근은 자신 위주의 명장면 선정에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는데, 이상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에게는 평생 명장면이야"라고 했다. 아이유 덕분에 음악 활동 재개에 대한 막연한 걱정을 떨쳐 낼 수 있었다는 것.
민경훈은 공항 밀착 취재를 명장면으로 뽑으면서 "강호동이니까 살릴 수 있었던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한 번 "왜 강호동이 국민들이 사랑하는 MC 3위인지!"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강호동이 씨름과 방송을 함께 하는 '씨·방·새'가 되겠다고 말한 후, 장 티처가 강호동에게 "앉아 씨·방·새야!"라고 말한 것을 최고의 명장면으로 선정했다. 강호동은 이수근이 서장훈을 상대로 씨름에서 이긴 장면을 최고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MC인 신동은 자신과 박진영의 즉석 댄스 대결이 명장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서 시청자들이 뽑은 명장면 베스트 5도 차례대로 공개됐다.
이후 장 티처가 교실에 들어오며 신동은 퇴장했고, 곧바로 2018년 아형 어워드가 시작됐다. 민경훈은 남우주연상, 김희철은 여우주연상, 김영철은 '사랑을 했상', 강호동은 '개 귀염상', 이상민은 '입상', 서장훈은 '우~수상', 이수근은 '개의 해 활약상'을 받았다.
이어서 전학생 어워드도 진행됐는데, 게스트들이 수상을 하러 나오지는 않았고 제작진이 게스트들을 찾아가서 상을 전달했다. 엄정화는 '손이 맵상', 아이유는 '잘 끌고 왔상'을 받았다. '호피(호동피해)
마지막 시상은 축하 공연을 위해 깜짝 등장한 노라조가 하게 됐다. 형님들의 투표 결과, '우정상'은 강호동에게 돌아갔다. 강호동은 수상 소감으로 "2019년도에도 여러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기 위해 최고의 개·돼지가 되겠습니다"라고 했다.
시상식이 끝난 직후 2018년 '아는형님' 미공개 희귀 영상들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