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에 도착한 유진우(현빈 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수많은 적들이었다.
29일 밤 방송된 토일드라마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유진우는 정세주(찬열 분)를 찾기 위해 그라나다로 떠났다.
유진우는 그라나다로 떠나는 정희주(박신혜 분)를 잡았다. 정희주는 정세주를 찾기 위해 그라나다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유진우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정세주를 찾았다. 그라나다로 가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정희주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결국 비행기에서 내려 유진우에게 전화를 했다. 그녀는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묻고 그에게로 향했다.
유진우는 정세주의 행적을 추적했다. 90레벨을 달성한 후 새로운 퀘스트를 받은 유진우는 정세주가 자신처럼 마르꼬 한(이재욱 분)의 망상에 쫓기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했다. 유진우는 정세주가 자신보다 더 레벨이 높은 마르꼬 한에게 쫒기며 불안에 떨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유진우는 정세주가 자신에게 게임을 팔려고 한 이유가 자신의 회사가 그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정세주는 마르꼬 한의 망령에 쫓기며 그라나다행 열차를 탔다. 하지만 정세주는 그라나다에 도착하기 전에 다시 마르꼬 한을 마주하게 됐지만 결투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만약 정세주가 결투에서 패했다면 그의 시신은차형석(박훈 분)이나 마르꼬 한처럼 열차에 남아있었을 것이라고 유진우는 생각했다. 유진우는 정세주가 기차역에 있었지만 그가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세주가 유진우에게 보낸 전령은 특별 퀘스트였다. 하지만 그 전령은 그라나다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유진우는 그라나다에 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신을 찾아 온 서정훈(민진웅 분)에게 총을 주며 "니가 총을 사용해야 데려가는 의미가 있다"며 2시간 내에 2레벨을 올리라고 지시했다.
한편, 유진우는 자신에게 오려는 정희주에게 "집에가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는 그녀의 집으로 오지 않았다. 유진우를 기다리던 정희주는 동생 민주에게서 그가 그라나다로 간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녀는 전화를 하던 중 유진우가 그녀의 집으로 왔고, 그는 "시간이 얼마 없다. 세주를 만나러 그라나다로 가야한다"고 말하며 정희주에게 한국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정희주는 그의 말을 믿지 못했다. 그녀는 "저한테 증명한다고 했잖아요"라고 말하며 그에게 화를 냈다. 유진우는 "여기서는 못한다. 렌즈를 껴야해서"라고 말하며 회사에 가면 자신의 말을 증명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희주는 자신이 아직 미친것 같냐는 유진우의 질문에 "네"라고 답한 뒤, "하지만 믿겠다. 연락이 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스페인에 도착한 유진우는 1년 전 정세주의 동선을 그대로 따라갔다. 유진우와 서정훈은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정세주가 그랬던 것처럼 야간열차를 타고 그라나다로 향했다. 두 사람이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어김없이 차형석은 나타났다. 유진우는 서정훈의 총에 맞고 쓰러진 차형석을 바라보며 '이 여정이 우리의 마지막 동행이길 간절히 바란다'고 소망했다.
그라나다에 도착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수많은 적들이었다. 서정훈은 "내려가서 먼저기다리겠다"며 기차에서 내렸다. 그 때 차형석이 나타났고, 유진우는 여느때처럼 그를 총으로 쏴 죽였
유진우는 기차안에서 서정훈은 기차 밖에서 적들과 싸웠다. 서정훈은 화살을 맞았고, 유진우에게 전화해 "대표님 살려주세요"라고 외쳤다. 유진우는 기차에서 내리지 못했고 그대로 기차는 출발했다. 유진우는 다시 서정훈에게 전화했지만 그의 눈 앞에는 '동맹을 잃었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