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멤버 고우리가 고나은으로 개명, 배우로 변신하며 화보로 인사했다.
고나은은 bnt와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로 연말 팬들을 만났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FRJ Jeans, 위드란(WITHLAN), 클라쎄14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고나은은 짧은 헤어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등 매력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퍼 재킷과 메탈릭 원피스로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고 이어진 촬영에서는 스트라이프 원피스로 유니크함 감성을 연출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블랙 터틀넥에 데님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무드를 소화했다. 마지막으로는 레드 블라우스에 체크 패턴의 와이드 팬츠로 감각적인 룩을 완성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가장 먼저 파격적인 변신의 헤어 스타일에 대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워낙에 머리 스타일에 신경을 쓰지 않아서 드라마 촬영 때문에 자르긴 했어도 크게 아쉽거나 아까운 마음은 없어요. 오히려 회사 식구분들이 반대가 많았는데 제가 과감히 잘랐어요. 아무래도 날씨가 점점 추워지니 좀 춥긴 할 것 같아요”라며 털털한 대답을 전했다.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재등장을 예고한 그는 이에 “사실 아직 대본이 나오기 전 상황이라 저도 시청자 모드로 보고 있어요. 작가님께서 어떻게 써주실지 기대감에 부푼 상태입니다”라고 답했다.
가수와는 다른 연기자 영역에 대해 특별히 힘들었을 때가 언제였냐고 묻자 “가수 활동 때는 스태프도 많고 멤버들도 많았으니 아무래도 항상 주위에 사람들이 많았어요.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해보니 철저히 저 혼자와의 싸움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외로웠죠. 작품과 캐릭터를 연구할 때도 항상 생각을 하고 있어야 되기 때문에 일과 일상이 구분이 안 돼요. 그래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죠”라고 답했다.
멤버들과 최근 만남이 언제였냐는 질문에는 바로 어제라고 답하며 “연기를 시작하는 친구들이 많고 다 비슷비슷하다 보니 편하게 연습할 수 있더라고요. 노을이 만나서 오디션 볼 거 연습하고 못다 한 수다도 떨고 밥도 먹고요”라며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간 해왔던 작품들 가운데 아쉬웠던 작품과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서는 “드라마 ‘연남동 539’ 촬영할 때 겨울이었는데 정말 추웠어요. 제가 눈물 연기를 해야 됐던 씬이 있었는데 저는 그렇다 쳐도 기다려주시는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한 번에 오케이 컷을 가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한 번에 눈물을 흘렸는데 눈물이 떨어지자마자 굳어서 얼더라고요. 추위 때문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고 사실 아쉬웠던 작품은 전부 다요. 특히 영화 ‘속닥속닥’ 촬영할 때는 예능 프로그램이랑 스케줄이 몰려서 첫 영화였는데 분량이 많았던 건 아니지만 준비를 많이 했음에도 그만큼 못보여드렸던 것 같아요. 열악한 환경이 있다는 걸 감안하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죠”라고 답했다.
롤모델에 대해 묻자 “예전부터 염정아 선배님이요. 도시적인 외모 때문에 센 역할만 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세련된 이미지도 너무 잘 어울리시고 현실적인 캐릭터도 잘 소화하시면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셔서 닮고 싶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답했다.
또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도경수를 꼽으며 “편안하게 연기하시는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눈빛으로 표현되는 것 같더라고요. ‘백일의 낭군님’ 보면서 주인공으로서 잘 끌어나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극을 이끌어나가는 카리스마가 있는 것 같아서 멋있었어요”라고 답했다.
쉬는 날 어떻게 시간 보내냐는 질문에는 “집순이예요. TV 보면서 음식도 만들고요. 얼마 전에는 혼자 수제비를 만들어서 먹었는데 엄마도 저랑 똑같은 프로그램 보고 수제비 해 드셨다고 하셔서 신기했어요. 요리는 잘 해 먹는 편인데 가장 잘하는 요리는 단호박 넣은 매운 돼지 갈비찜이요”라며 요리 솜씨를 드러냈다.
특별한 피부 관리법이 있냐고 묻자 “환절기에는 피부가 잘 뒤집어지는 편이라 각질 관리가 필수에요. 천연 효소 가루 파우더로 자극적이지 않게 피부 관리를 해주는 편이죠”라고
앞으로는 연기에만 몰두하고 싶다던 고나은은 “오로지 연기에 전념하고 싶거든요. 아직 고나은이라는 이름에는 아무 수식어도 없잖아요. 하얀 도화지 같은 제 이름을 좋은 영향력 있는 배우로 잘 만들어가는 게 숙제인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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