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케빈 스페이시가 청소년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케빈 스페이시의 해명이 비난을 받고있다.
미국 CBS 뉴스, 허핑턴 포스트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24일 (현지시간) "케빈 스페이시(본명 케빈 파울러)가 10대 청년에게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온지 1년여만에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을 맡고 있는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앤드 아일랜드 지검은 최근 케빈 스페이시를 기소했으며 케빈 스페이시는 내년 1월 7일 법정에 설 예정이라고.
케빈 스페이시는 지난 2016년 7월 전 보스턴TV 뉴스 앵커 헤더 울(Heather Unruh)의 아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케빈 스페이시는 한 레스토랑에서 피해자에 술을 사준 뒤 피해자의 바지에 손을 넣어 중요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던 지난해 11월 드러났다.
이날 케빈 스페이시는 기소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에 "솔직히 말하겠다(Let Me Be Frank)"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케빈 스페이시가 앞치마를 입은채 등장해 "나는 내가 하지 않은 일로 대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내가 그립지 않나", "내가 돌아오길 바라는것 안다" 등의 말을 덧붙였다.
'Let Me Be Frank'는 케빈 스페이시의 대표작인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그가 맡았던 프랭크 언더우드가 자주하던 대사다. 또 영상 속 카메라 각도나 컵에 든 음료를 마시는 등 다른 일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 등이 드라마 속 장면과 닮아있다. 케빈 스페이시의 모습은 범죄에 얽힌 것에 대한 입장 발표라기보다는 연
한편, 케빈 스페이시는 지난 1986년 영화 '제2의 연인'으로 데뷔한 배우로 국내에서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 소제 역과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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