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골목식당’ 속 백종원의 솔루션에 대해 언급했다.
황교익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충무로 국수집 아주머니는 백종원의 솔루션을 거부했다. 그럼에도 가게 앞에 줄을 선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식당은 솔루션 덕에 장사가 잘 되는 것이 아니다. 방송에 나왔으니 장사가 잘 될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수집 아주머니를 보라.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순하신 분이다. 방송에서는 고집불통에.. 그랬다. 제작진의 숨은 의도가 느껴지는가. 편집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한 사람을 우상으로 만들기 위해 그 상대를 ‘욕먹어도 되는 사람’으로 편집하는 일은 더 이상 하지 말길 바란다. 시청자에게 혐오를 부추기지 말길 바란다”라며 영상 한 편을 링크했다.
황교익이 링크한 영상에는 유튜버 ‘셜록’이 공개한 충무로 국수집 사장님과의 인터뷰 내용이 담겼다.
‘셜록’은 충무로 국수집을 “백종원의 솔루션을 유일하게 거절한 집”이라 소개하며 “국수의 양이 많은 편이다. 다시 엄청나게 많이 주신다. 방송에서는 정량을 지키기로 했는데 이 부분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 그렇다면 사실상 방송 덕분에 바뀐 건 전혀 없는 게 된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2월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충무로 국수집 사장님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에 백종원은 “음식에 대한 신념이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원가가 잘못 계산 되어있는 게 문제다. 식재료를 낭비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며 사장님의 ‘큰 손’을 지적했다. 이에 사장님도 백종원의 메뉴에 대한 솔루션은 거절했지만 정량에 대한 부분은 받아들이며 방송이 마무리됐다.
‘셜록’은 국수집 사장님에게 “솔루션을 받지 않은 게 후회되진 않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그런 건 없다. 내 스타일이 원래 이러니까. 이에 대한 자세한 답변은 좀 그렇다”라며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글에서 황교익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한국 식당들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방송을 보고 식당 주인들이 배울 것이라는 생각이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라며 “그런다고 과연 한국 식당주 여러분들이 방송에서 이를 배우고 따라 할까요”라며 방송은 교육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한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백종원의 레시피와 SBS 예능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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