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의 판도가 바뀌었다. 오랜만에 찾아온 춘추전국시대다.
19일 신작 '마약왕(우민호 감독)', '스윙키즈(강형철 감독)', '아쿠아맨(제임스 완 감독)'이 같은날 맞장 개봉한 가운데, 세 작품이 나란히 박스오피스 1·2·3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일 박스오피스 1위는 '마약왕', 2위는 '아쿠아맨', 3위는 '스윙키즈'가 차지했다. 이에 따라 장기 집권한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는 자연스레 뒤로 물러섰지만 아직 안정적 왕좌의 주인은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우위를 선점한 '마약왕'은 오프닝 스코어 24만9989명을 기록, 누적관객수 26만8948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사연을 담은 작품이다.
'마약왕'의 뒤는 '아쿠아맨'이 이었다. 같은날 14만5367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는 15만1168명. 사전 예매율은 '마약왕'과 '스윙키즈'에 밀리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현장 예매율이 높았다.
도경수 주연의 '스윙키즈'
'보헤미안 랩소디'와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은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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