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피자집에 분노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서울 용산구 청파동 하숙 골목의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가장 먼저 버거집을 찾았다. 버거의 깔끔한 맛에 감탄한 백종원은 대학교 시간표까지 빼곡하게 적어둔 사장님의 절실함을 칭찬했다. 백종원은 “학생들 올 시간을 대비해서 이렇게 적어두신 건 정말 인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43년 내공의 냉면집을 찾아가 만두, 갈비탕, 냉면을 순서대로 시식했다. 함흥냉면을 맛본 백종원은 “진짜 맛있다. 제가 20년만 젊었으면 이 집에 와서 무릎 꿇고 비법을 알려달라고 할 정도다”라며 “이 집은 방송을 중단하고 싶다”라고 극찬했다.
이후 백종원은 피자집을 찾았고 백종원과 악수한 사장님은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러나 백종원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는데 앞서 가게에서 노트북을 하는 등 답답한 사장님의 행동을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백종원은 피자 두 판을 주문했고 사장님은 “20분 정도 오래 기다리셔야 돼요. 혼자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더라고요”라며 “만약 손님이 많이 오셨는데 못 기다리겠다고 하시면 보내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장님의 태도에 백종원은 “그게 자랑이에요?”라고 반문했지만 일단 피자를 기다리기로 했다. 사장님은 “프랜차이즈 피자보다는 제 피자가 낫다”면서도 “나중에 피자를 뺄 생각을 하고 시작했습니다”라고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했다.
완성된 피자를 먹은 백종원은 질척거리는 피자 도우를 매만지며 “피자에서 어떤 맛이 나냐면 4~5시간 안 팔
또 백종원은 “사장님이 드셔봤으면 이 피자 안 팔았을 텐데요?”라며 “피자에서 술빵 맛이 나요”라고 인상을 찌푸렸다. 이어 백종원은 “정말 새로운 맛이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에요”라며 “피자에 뭔짓을 한 거예요?”라고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