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영화계에서 연일 ‘역주행 신화’, ‘싱어롱 시사회’ 등 이색 기록을 낳고 있는 퀸의 열풍이 라디오에도 이어졌다.
KBS2 라디오 '임백천의 골든 팝스'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청취자들의 참여로 “송년 특집, 연말에 듣고 싶은 팝 30”을 선정했다.
그 결과 퀸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라디오 가가(Radio ga ga)’, ‘위 아더 챔피언(We are the champions)’ 등이 상위에 선정돼 퀸의 열풍을 실감하게 했다.
실제로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온 청취자들은 “영화 보다 감동 받아 울어 보긴 오랜만”, “올해의 뮤지션은 퀸”, “퀸을 전혀 몰랐던 중학생 딸아이가 좋아하는 걸 보고 음악이란 세대의 벽을 허무는 힘이라 느껴” 등의 소감을 남기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희옥 담당 피디는 “중장년 세대가 주청취자인 만큼 청춘을 함께 한 퀸이 더 반가웠던 거 같다. 영화상영 이후 퀸의 신청곡이 서너 배는 더 많았다. 퀸이 비틀즈의 ‘예스터데이(Yesterday를) 앞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고 평했다.
2위는 퀸 못지않게 수많은 히트곡을 자랑하는 아바의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이 선정됐다. 아바 역시 이밖에도 ‘댄싱 퀸(Dancing queen)’, ‘안단테 안단테(Andante, andante)’ 등을 상위에 올렸다.
이어 비틀즈의 ‘예스터데이’와 수잔 잭스의 ‘에버그린(Evergreen)’(공동 3위),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와 사이먼 앤 가펑클의 ‘브릿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Bridge over troubled water)’(공동 5위), 카펜터스의 ‘톱 오브 더 월드(Top of the world)’ (7위), 제시카의 ‘굿바이(Goodbye)’ (8위),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 (9위), 스팅의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임백천의 골든 팝스’ 청취자 선정 “연말에 듣고 싶은 팝 30”은 26일부터 28일까지 KBS2라디오 ‘임백천의 골든 팝스’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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