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2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 제작 MI)가 반환점을 돌았다. 앞으로 방영분의 딱 절반만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변화하는 땐뽀걸즈, 시은(박세완)과 승찬(장동윤)의 애정전선, 아이들에게 참된 가르침을 주고 있는 규호쌤(김갑수)과 조금씩 변화하는 담임 동희쌤(장성범)의 존재감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제2막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땐뽀걸즈, 계속 춤출까?
시은이 일기처럼 쓰던 자신과의 메시지 창을 보게 된 후로 위기를 맞았던 땐뽀반. 하지만 시은의 진심어린 사과와 규호쌤의 “몇 등하고 이런 게 중요한 게 아이고, 니들 졸업하고 나서도 아 그때 친구들이랑 참 재밌었지 좋았지 지금 이 순간을 추억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조언과 함께 꼬여있던 감정을 모두 털어버리며 서로의 손을 맞잡고 무대에 올라 멋진 공연을 보여줬다. 그러나 각자의 부모님에게 댄스스포츠를 그만 두라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이들의 현실은 답답하기만 하다. 게다가 보호관찰 중인 혜진은 연락이 닿지 않는 엄마를 찾는 모습이 예고된 상황. 과연, “땐뽀걸즈, 즐겁게 춤추며 행복하게 해주세요”라는 시청자들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
#2. 박세완, 장동윤과 꽃길 걸을까?
시은과 승찬은 풋풋한 썸이 시작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승찬의 아빠 동석(장현성) 앞에서 무릎을 꿇은 시은의 엄마 미영(김선영)을 목격했다. 이후 승찬은 미영이 아빠 회사에서 일하는 하청업체 직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두 사람은 현실의 벽 앞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승찬은 “자꾸 후회가 된다. 니네 부모님 직업 함부로 판단했던 거, 니네 엄마 무시했던 거, 우리 아버지 힘들게 한다고 말했던 거 전부 다”라며 “내 아직도 니 좋아하는 거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자신이 부끄러웠던 시은은 승찬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리고 맞이한 축제 무대. 단독 무대에 오른 시은이 파트너로 맞이한 사람은 규호쌤이 아닌 승찬이었다. 함께 탱고 무대를 선보여야 하는 시은은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승찬에게 전할 수 있을지, 또 미영과 동석의 불편한 상황이 이들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남은 방송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3. 김갑수의 참 가르침 통할까?(feat. 동희쌤)
땐뽀반에 후원을 해주기로 했던 대웅과의 불미스러운 사건 이후 땐뽀반이 폐부 위기에 처하자 규호쌤은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적금을 깼다. 아이들의 뒤숭숭한 마음을 다잡고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것에서 오는 행복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서. 이런 규호쌤의 속사정을 모르는 아이들은 그의 진심과 참된 가르침을 깨닫게 될까. 그리고 여기에 규호쌤을 통한 변화를 기대케 하는 인물이 한명 더 있다. 바로 땐뽀반 아이들의 담임 동희(장성범). 그는 아이들에게는 관심도 없고 오직 서울 지역 임용고시에 합격해 서울로 돌아가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규호의 부탁으로 학교에 나오지 않는 혜진을 찾으러 가
‘땐뽀걸즈’는 오늘(1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