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독수리건이 2연승에 성공, 91대 복면가왕에 올랐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도전하는 독수리 건과 도전자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2라운드 첫 무대에는 런던버스와 해태가 휘성의 '가슴 시린 이야기'와 샤이니의 'View'를 각각 열창하며 대결을 벌였다. 런던버스는 유영석에 "많은 장르의 음악을 승객으로 태우고 있다. 슬픔을 넘어선 세련미가 느껴졌다"는 극찬을 받으며 3라운드로 진출했다. 69대 30으로 런던버스에 패한 해태의 정체는 싱어송라이터 숀이었다. 숀은 "할로윈 때 길거리를 돌아다녀도 아무도 못 알아본다. 이번 기회로 저를 알리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앞으로 계속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제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해 드리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라운드 무대는 런던버스와 첫눈. 런던버스는 포맨 신용재의 '가수가 된 이유'를 불렀고 첫눈은 박정현의 '미장원에서'를 열창했다. 런던버스는 66대 33으로 첫눈에 패배했다. 가면을 벗은 나비는 연예인 판정단의 예상대로 가수 나비였다. 나비는 지난 2015년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며 "3년 반 전에는 잘하고 싶었던 의욕이 앞섰다. 이번에는 아는 얼굴들이 있어서 편안하게 했다"면서 "올해는 나비라는 이름으로 데뷔한지 10주년인 해다. 나에게도, 내 음악을 좋아해주셨던 분들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어떤 게 있을까 고민해봤다. 그러다 가면을 쓰고 깜짝 노래를 하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용기를 내 재출연을 하게 됐다"고 재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가왕전에서 독수리건은 첫눈의 도전에 맞서 브라운 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를 선곡했다. 독수리건은 62대 37로 승리, 가왕의 자리를 지켰다.
독수리건의 가왕다운 풍부한 감성과 가창력에 밀려 패배한 첫눈은 혼성그룹 디에이드의 멤버 안다은이었다. 안다은은 "공연 위주의 팀이라 예능에 나올 일은 없었다. 제 목소리가 어쿠스틱 콜라보 이름에 갇혀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걸 깨고
한편, '복면가왕'은 마스크를 쓰고 정체를 공개하지 않은 채 무대에서 노래 실력을 뽐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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