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배우 이유비가 엄청난 낚시실력을 뽐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병만족의 몰디브 생존 모습이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재윤은 고기를 잡으러 잠수했다가 쓰나미로 쓸려간 가재도구들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그는 폐허가 된 바다에서 끊임없이 먹을거리를 구하려고 고군분투했다. 이때 준과 조재윤은 공격성 강한 곰치를 마수걸이 사냥법으로 완벽하게 낚아챘다.
탐사팀은 비록 생선 한 마리뿐이었지만 사이좋게 나눠 먹으며 의리를 다졌다. 빈약한 저녁식사를 마친 조재윤, 준, 이유비, 이용대는 잠자리를 준비했다. 바닥에 판초우의를 깔고 습기를 제거한 뒤 수건을 깔았다. 이유비는 "여기서 잘 수 있을까 걱정된다"고 걱정했지만 노래 한 소절이 채 끝나기 전에 잠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탐사팀이 돌아오자, 김병만은 전날 저녁에 남겨놓은 크레이피시로 아침 만찬을 준비했다. 크레이피시 요리를 맛본 조재윤은 연신 "맛있다"는 말을 연발했고, 이유비는 나뭇잎에 붙은 한 점까지 긁어 먹어 눈길을 끌었다. 김병만은 “다녀오느라 고생했다. 다들 잘 먹으니까 기분이 좋네”라며 아빠 미소를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막내 3인방' 민혁, 준, 연우는 야생닭을 잡으러 숲을 찾았다. 자타공인 '체육돌' 민혁과 육상대회 수상경력까지 갖춘 연우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준 역시 정글에 입성하기 전부터 완벽 시뮬레이션을 완료하며 생존 내내 막내 답지 않은 면모를 보여 기대를 더했다.
세 사람은 의기투합해 야생닭을 눈앞에 두고 쫒고 쫒기는 숨 막히는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야생닭의 빠른 질주에 결국 실패했다. 민혁은 “미꾸라지 같다. 닭이 똑똑하다. 누가 (닭이) 못 난다고 했냐. 봉황인 줄 알았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이에 준도 “몰디브 갈매기인줄 알았다”고 맞아쳐 웃음을 더했다.
이유비는 정글에서 강태공도 잡기 어렵다는 대어를 낚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그는 "낚시를 처음 해본다. 물고기도 무서워 만질 수조차 없다"고 불안해했다. 이에 조재윤은 "현지인들은 주낙을 이용해 손으로 참치나 대형 어종을 잡는다. '현지인 방식으로 해보자' 해서 만들었다"며 직접 만든 미노우(가짜 미끼)를 전했다.
그 시각, 낚시에 나선 정겨운과 이용대는 "우리가 먼저 물고기를 잡자"고 호언장담했지만 이유비가 가장 먼저 대어를 낚아 놀라움을 안겼다. 이유비는 2연속 팔뚝 만한 갈치를 잡고 자축 댄스와 돌고래 비명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이용대도 두 시간만에 대형 고기를 낚으며 손맛을 봤다. 하지만 정겨운은 끝내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런가하면 해저 탐방에 나선 김병만과 조재윤이 몰디브의 민낯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재윤은 "(몰디브가) 겉으로 보기에 아름답고 환상적이었는데 부딪혀 보니까 속을 알게 됐다. 산호들이 다 죽어 있어서 속상했다"고 말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산호 백화현상이었던 것. 김병만도 "점점 사라져가는 느낌이었다"라며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