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잠시만 빌리지’ 조정치, 정인 부부에게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슬로베니아 음악거장과 우연히 만나 즉석 라이브를 선보이는가 하면, 공연 게스트로 초대까지 받은 것.
14일 방송되는 KBS2 ‘잠시만 빌리지’(연출 임종윤)에서는 딸 조은을 위해 류블랴나의 한 키즈카페를 찾아간 조정치, 정인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조정치, 정인 부부는 “한국에서 키즈카페를 한 번도 못가봤다”며 별세계같은 매력에 촬영이라는 것도 잠시 잊은 채 딸 조은과 놀이 삼매경에 푹 빠졌다.
첫 키즈카페 체험에 신난 딸을 보며 입이 귀에 걸린 딸바보 조정치와 깁스한 다리를 이끌고도 열심히 딸과 놀아주는 엄마 정인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내는 가운데 중절모를 쓴 한 노신사가 조정치를 향해 다가와 반갑게 인사를 건넸던 것.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에는 조정치가 사뭇 공손한 태도로 놀랍고 부끄러운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가 하면 바깥에서 무슨 일이 생긴지 영문도 모른 채 딸 조은과 함께 터널을 기어나오던 정인은 다소 민망한 자세로 인사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어서 웃음을 선사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노신사의 정체는 현재 류블랴나에 거주중인 슬로베니아의 유명한 음악 거장으로 그가 어떻게 조정치와 정인을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넨 것인지, 더군다나 만남의 장소가 키즈카페라는 점에서 어떻게 이 기적같은 우연이 성사된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음악거장은 뮤지션 답게 즉흥적으로 조정치에게 기타를 건네주며 두 사람의 음악을 듣고 싶다고 부탁했고, 키즈카페에서 즉석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고 전해져 조정치, 정인 부부의 환상적인 앙상블을 감상할 수 있는 이날 방송에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는 조정치, 정인 부부의 노래를 듣고,
슬로베니아 음악거장과 만난 조정치, 정인 부부의 즉석 라이브 콘서트는 오늘(14일) 오후 11시 15분 ‘잠시만 빌리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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