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왕종근이 아내 김미숙 씨와 신혼처럼 사는 비결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공감토크, 사노라면’ 코너로 꾸며져 ‘이러면 황혼에도 신혼처럼’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방송인 왕종근은 “황혼도 신혼처럼 살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왕종근은 “작년에 아들이 입대를 했는데 가면서 ‘나 없는 동안 이혼만 하지 마라’고 딱 한 마디 하더라. 부부싸움을 한참 할 때 아들이 말렸는데 이제 (군대에 가면) 말릴 사람이 없어 이혼할까 걱정됐나 보다”라고 밝혔다.
왕종근은 “아들이 어제 제대를 했는데 군대에 있는 동안 한 번도 안 싸웠다. 말릴 사람이 없으니까 서로 조심했던 것 같다”며 아내 김미숙 씨를 향해 “우리 아들 한 번 더 보낼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김미숙 씨는 왕종근과 각방을 쓰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미숙 씨는 “우리는 한 방에서 침대를 각각 쓴다. 내가 관절염, 디스크가 있어서 옆에서 부딪하면 아프다. 침대가 한 방에 두 개다”라며 “이걸 각방으로 바꾸면 어떨까 싶다. 우리는 자는 스타일이 다르다. 나는 바로 잠드는데 이 사람은 핸드폰을 해서 그 불빛 때문에 내가 깬다”고 밝혔다.
이에 왕종근은 “각방은 절대 안 된다”라고 김미숙 씨의 입을 막았다. 왕종근은 “배우자 숨 쉬는 소리를 듣는 맛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줄 아냐. 옆에서 자는 소리, 잠결에 뒤척이는 소리를 들으면 애정이 느껴진다. 같이 살아있고, 같이 건강하게 살고 있구나라고 느낀다”라고 김미숙 씨
한편, 방송인 왕종근은 지난 1978년 부산 TBC 아나운서로 입사, KBS1 ‘TV쇼 진품명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의 진행을 맡았다. 현재 MBN 교양프로그램 ‘알토란’의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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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