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개인전 오픈을 하루 앞두고 누리꾼들의 오해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낸시랭은 1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개인전은 최소 6개월에서 1년 전에 잡아야 하는 것"이라며 "이슈가 있고 나서 이용하려고 개인전 연다는 말이 속상하다"라고 밝혔다.
낸시랭은 앞서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너무나 힘든 고통의 시간들 속에서 제게 닥친 이 시련을 예술가로서 아트를 통한 작품들로 승화시키기 위해 그동안 밤샘 작업을 하며 개인전 작품 준비를 마쳤다"라고 개인전 개최 소식을 알렸다.
낸시랭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오월호텔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개인전 제목은 '터부요기니-헐리우드 러브. 지난 2003년부터 공개해온 본인의 대표적인 연작 ‘터부 요기니(Taboo Yogini)’를 3년 만에 선보인다.
개인전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낸시랭이 왕진진과의 이혼 등으로 이슈가 되자 개인전을 여는게 아니냐며 비난했다.
이에 낸시랭이 답답한 마음을 토로한 것. 낸시랭은 "개인전 준비는 큐레이터와 함께 지난 여름부터 준비해왔다. 이번 전시회와 내년에 개최할 3개의 개인전까지 모두 계획에 있던 것이다. 그러던 중 9월에 힘든 일(왕진진에 폭행, 감금 등을 당한 것)을 겪었던 것"이라며 "미술계에 있는 분들이 아니니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10개의 작품을 완성해야하는 이상 한, 두달 안에 하고싶다고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 후 작품에 올인하려고 했다. 그러나 힘든 일(전준주 관련)이 있고 나서 두달 가량을 아무것도 못했다. 힘들었지만 갤러리, 또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작품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또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내년 개최 예정인 3개 전시회 역시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왕성한 방송 활동을 해온 낸시랭. 낸시랭은 "10여년 전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때는 방송인이 아닌 사람이 방송을 한다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들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셰프, 변호사, 의사 등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방송을 하는 사례가 많은만큼 미술 쪽 관련된 패널이나 MC는 하고 싶다. 아무래도 전문 분야인 만큼 전달력도 있을 것"이라고 방송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통한 결혼을 알린 뒤 애정을 과시해왔다. 그러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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