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가 故(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와 만났다.
지난 12일 이한열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는 “어제 이한열의 어머니 배은심 님과 배우 김태리 님의 만남이 있었다. 지난 주에 영화 ‘1987’의 연희, 김태리 님이 어머님께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다’고 밝혔다.
관리자는 “어머님께서 잊지 않고 찾아줘 고맙다고 하시자 김태리님은 선물을 드리며 영화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좀 더 일찍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며 “영화 ‘1987’을 촬영하는 과정에서도 이 분들이 마음을 다해 찍고 있다고 느꼈지만, 영화를 개봉하고 나서도 ‘1987’로 인연을 맺은 이들이 어머님을 찾아 뵙고 인사하니 너무 감사 드린다. 그 동안 이한열 역의 강동원 님과 제작자 분들도 어머님께 자주 연락 드리고 찾아 뵈었다. 고맙다”며 영화 ‘1987’의 제작자들과 출연 배우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태리와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씨의 다정한 투샷이 담겼다. 김태리는 배은심 씨와 머리를 맞대며 미소 짓고 있다.
김태리는 고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에서 연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태리가 연기한 연희는 평범한 대학생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시위현장에 나서는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 특히 영화 ‘1987’에서는 강동원이 고 이한열 열사 역으로 특별 출연, 연희의 변화에 큰 영향을 주는 역할로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 후에도 계속 이어지는 훈훈한 인연에 누리꾼들은 “정말 훈훈한 소식이네
한편, 김태리는 지난 9월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애기씨 애신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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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한열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