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배정남이 어려웠던 시절 자신에게 선뜻 등록금을 빌려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정남이 고향 친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배정남은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전교 1등으로 취업을 했다. 돈을 벌어야 했다. 시급이 2050원이었고, 철야하면 4100원이었다. 첫 월급이 오십 몇 만원이었는데, 그 때 돈독이 올라서 160만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돈 때문에) 대학에 못가는 거 알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가고 싶었던 것 같다. 원서를 다섯 군데 썼다. 대학에 다 떨어졌는데, 앞에 사람이 자퇴했다면서 전화가 왔다. 두 시간 안에 수납을 하면 학교를 다닐 수 있다고 하더라. 어렵게 친인척들한테 연락을 했는데, 다 등을 돌렸다. 그런데 네가 그 이야기를 듣고 ‘내가 돈 빌려줄게. 같이 가자’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배정남은 “네 130만 원 뽑아서 바로 뛰어갔다. 그런데 대학교 책값이랑 재료비가 그렇게 많이 드는 줄 몰랐다. 도저히 능력이 안됐는데, 환불을 안 해준다고 해서 한 달은 다녔다. 한 달 지나고 130만원 받아 돌려주지 않았냐. 고마웠다. 그때 등록금”이라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그러자 배정남 친구는 “친구니까 그런 거 아니냐”라고 의리를 드러냈다.
배정남과 친구의 사연을 듣던 모벤져스들은 “대학 졸업한거보다 저런 친구를 둔 게 몇 배 낫다”면서 “인생 공부를 한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배정남은 초등학교 때부터 그를 거의 키워주다시피 한 하숙집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옛날 살던 동네를 찾았다. 그는 하숙집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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