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신예 연제형이 ‘땐뽀걸즈’부터 ‘붉은 달 푸른 해’, 웹드라마 ‘매번 이별하지만 우린 다시 사랑한다’까지 일주일을 책임지는 열일 행보로 차세대 라이징스타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연제형이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땐보걸즈’에서 영화학과 학생 태선 역을 통해 일주일의 시작을 알리는 연제형은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정보과에 근무하는 경찰 권찬욱으로 분하고, 금요일은 웹드라마 ‘매번 이별하지만 우린 다시 사랑한다’의 순애보 이건으로 변신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8부작 성장 드라마로, 지난해 방송된 다큐멘터리 ‘KBS 스페셜: 땐뽀걸즈’를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극중 연제형이 맡은 역할은 주인공 시은(박세완 분)의 롤모델이자 첫사랑인 이태선이다. 큰 키와 훈훈한 비주얼, 그리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자상한 매력을 자랑하는 영화학과 학생 이태선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연제형은 시은의 목소리만 듣고도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완벽한 남자친구’의 모습을 그려내며 등장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땐보걸즈’에서 연제형의 매력이 설렘이라면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정보과의 브레인 형사 권찬욱을 통해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연제형이 연기하는 권찬욱은 지헌(이이경 분)과는 형, 동생 하는 막역한 사이로, 강력계 내에서 소위 ‘긱(geek)’으로 통하며 수사 관련 핵심 정보들을 서포트 중 지헌의 연쇄 살인 수사본부에 정식으로 합류하게 된다.
연제형은 지헌의 잔소리에 상처받을 법도 한데도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모든 상황을 단순, 유쾌하게 받아넘기는 신묘한 재주를 가진 찬욱을 연기하며 다소 무거운 ‘붉은 달 푸른 해’ 분위기 전환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연제형은 웹드라마 ‘매번 이별하지만 우린 다시 사랑한다’에서 소심하고 어눌하지만 첫사랑을 믿는 순정파 이건을 연기하면서 순정남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한 연인이 겪었던 사랑
활발한 열일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연제형은 성장드라마는 물론이고 장르극에 로맨스까지 찰떡같이 소화하며 ‘2019년을 빛낼 라이징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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