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오늘의 셜록’이 베일을 벗었다.
KBS2 미스터리 추리클럽 ‘오늘의 셜록’이 6일 첫방송됐다. ‘오늘의 셜록’은 희대의 사건들 속 잡히지 않은 범인과 풀리지 않는 범죄 수법들의 비밀을 풀기 위해 N개의 시선을 가진 최고의 셜록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건을 풀어가는 집단지성 추리프로그램이다.
배우 최불암은 과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형사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 반장 캐릭터로 변신, 셜록 탐정단에게 과거 사건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메신저 역할을 했다. 최불암은 특유의 목소리와 카리스마로 1975년 부산 사인펜 살인마에 대한 사건 수첩을 공개했다.
셜록 탐정단으로는 방송인 김구라, 배우 이시원, 호러 추리소설가 전건우, 현직 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김진구, 변호사 양지민이 함께 했다. 서울대 출신 이시원은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고난도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날카로운 추론능력을 뽐냈다. 셜록탐정단 막내인 그는 가장 먼저 추리에 나섰다. 이시원은 ‘오늘의 셜록’사건 당시 정보를 토대로 범인에 대해 추리했다.
호러 미스터리 ‘밤의 이야기꾼들’, ‘소용돌이’를 출간한 추리소설가 전건우는 특유의 상상력을 더해 자신의 시각을 밝혔다. 현직 경찰청 소속 범죄 심리 프로파일러 김진구와 변호사 양지민도 여러 사건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추리를 이어갔다.
또한 ‘오늘의 셜록’은 셜록 탐정단의 시각과 함께 과거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계자, 취재기자, 필적 감정사, 심리학과 교수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여기에 재연 영상 등을 적절하게 배합하며, 아직도 풀리지 않은 사건을 같이 조사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사건의 다양한 정보와 셜록 탐정단의 시각들을 지켜보는 것은 긴장감을 주는 동시에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다.
마지막에는 공소 시효가 지났지만, 미제 사건의 범인이
‘오늘의 셜록’은 첫방송부터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다음 사건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과연 ‘오늘의 탐정’이 다음엔 어떤 사건을 들고 올지, 또 어떤 다양한 시각들을 펼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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