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 측이 비의 부모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연예계 전반에 불고 있는 빚투(빚+미투를 합성한 신조어)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빚투 논란에 휩싸인 비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지난달 2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비의 부모가 과거 채무 불이행해 자신의 가족이 피해를 봤다고 폭로했다. A씨는 자신이 피해자의 자녀이며, 비의 부모가 약 20년 전 쌀 1500만원 어치와 현금 800만 원을 빌려갔으나 이를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 측은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채무이며, 채무 사실관계 유무를 확인 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비의 아버지가 A씨를 만나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됐고, 양측이 서로에게 폭언을 들었다며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비 측 법률대리인은 “비는 객관적인 증거에 의해 갚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 모두 갚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A씨 측은 만남 자리에서 채무와 관련된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A씨가 증거라고 공개한 서명이 담긴 장부에 대해 “차용증이 아니다. 돈을 빌렸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A씨 측이 만남 이후 비의 아버지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그런 적 없다. 오히려 안 좋은 말은 비의 소속사 대표와 비의 아버지가 들었다”며 “상대방 측이 비의 아버지에게 ‘남편이 똑똑했으면 아내가 죽었겠느냐’라는 식의 말을 했다. 녹취록을 공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전해 들은 비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밤’ 측은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했다. 그는 메시지를 통해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아 인터뷰는 당장 힘
비 측이 공식 입장을 통해 사기 주장 상대방 측이 거짓 주장을 계속한다면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양측 진실공방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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