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을 맞은 ‘집사부일체’ 이세영 PD가 피겨여신 김연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해 12월 31일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의 동거동락 인생과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주말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에도 불구, 꾸준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SBS 대표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연출을 맡고 있는 이세영 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집사부일체’가 1년 간 큰 사랑을 받은 것과 관련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처음 시작할 때는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이승기, 양세형이 있지만, 저희가 예능꾼들이 모여서 시작한 프로그램도 아니고 멤버 수도 많지 않지 않나. 부족한 부분을 순수한 열정으로 채워나가려고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예능에서 보기 어려운 스타들을 섭외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세영 PD는 “다들 배울 점이 있고 대단하신 분들이다. 그런 분들이실수록 겸손해서 고사를 많이 하시더라. 그래도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나서는 사부님들이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신다. 예능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예쁘고 순수한 청년 넷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간 독특한 ‘괴짜사부’들의 등장에 멤버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은 고생도 많았던 터. 이 PD는 “멤버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면서 “처음에는 미안한 마음이 더 컸는데, 멤버들이 ‘사부들을 만나서 배우는 것들이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줘서 고마웠다. 멤버들도 같이 밥을 먹고, 잠을 자면서 사부들과 정이 들었는지 종종 연락하며 지낸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초대하고 싶은 사부로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김연아를 꼽았다. 이 PD는 “꼭 한 번 뵙고 싶다”라고 강조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지 않았나. 어린 나이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기까지 자기만의 소신과 철학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나눠보고 싶다”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이세영 PD는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던 순수한 마음을 지켜가며 풋풋한 멤버들과 풋풋한 방송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집사부일체’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되며, 1주년 특집은 2일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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