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이 친딸 유이 손을 잡고 결혼식장까지 인도했다.
1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45·46회에서 왕대륙(이장우 분)과 김도란(유이 분)이 결혼식을 올렸다.
김도란은 강수일(최수종 분)이 소양자(임예진 분)에게 화를 내는 것을 보고 소양자가 오은영(차화연 분)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알게 됐다. 소양자는 되려 "내가 못할 말 했냐"며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했다. 황당한 김도란은 "나 이 결혼 안해요, 안해"라고 쏘아붙이고 나와서는 분통을 터트렸다.
오은영은 소양자의 황당한 언행을 빌미로 다시 결혼에 반대했다. 이에 왕대륙까지 앉혀놓고 "김 비서가 업둥이래, 업둥이!"라고 했지만, 왕대륙은 오히려 침착하게 다 알고 있었다고 대답하며 "그게 뭐 문제라도 돼요?"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소양자가 키워준 값을 요구했다는 말은 그저 모함으로 치부했다. 동시에 "그리고 장모님이 저한테 도란 씨 키워준 값 달라고 하면 저 드릴거예요"라고 해 갈등을 고조시켰다.
박금병(정재순 분)은 가족들 몰래 소양자를 찾아가 3억을 건네며 "이 정도면 도란 양 편한 마음으로 우리 집에 보내주실 수 있는지요? 3억입니다"라고 했다. 뜻밖의 횡재에 소양자는 입이 귀에 걸릴 지경이었다.
심지어 의기양양해진 소양자는 느닷없이 박금병 집을 찾아가서 삿대질까지 하면서 오은영을 더욱 황당하게 했다. 그런데 이후 소양자는 치매 증세를 보이는 박금병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수모를 겪어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다.
박금병은 소양자에게 돈을 전달하고 오자마자 왕진국(박상원 분)에게 이를 알려주며 서둘러 결혼실 날짜를 잡자고 했다. 그런 와중에 장다야(윤진이 분)는 자꾸 나홍실(이혜숙 분)에게 집안 이야기를 낱낱이 전달하는 바람에 나홍실, 오은영 친구들까지 모든 사정을 알게 됐다. 이 때문에 오은영은 창피하다고 장다야에게도 화를 냈다.
결혼식 날, 김도란은 웨딩드
한편, 장고래(박성훈 분)는 드디어 김미란(나혜미 분)에게 자신이 치과의사임을 밝혔다. 어김없이 PC방에 온 장고래에게 머리핀을 선물받은 김미란은 핀을 머리에 대보며 기뻐했지만, "돈 없는데 착한 놈이 제일 한심한 놈"이라는 소양자의 말을 떠올리며 결국 고민 끝에 결별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