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불후의 명곡’ 하동균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는 영원한 두 천재 뮤지션 故 김현식 & 유재하 특집 1부로 꾸며졌다.
1980년 1집 앨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해 1990년 11월 1일, 간경화 투병 끝에 33세의 젊은 나이에 별세한 故 김현식은 거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내 사랑 내 곁에’,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했어요’ 등 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가요계의 영원한 가객으로 불린다.
1987년 데뷔해 단 하나의 앨범만을 남긴 채 1987년 11월 1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유재하는 직접 가창, 작사, 작곡, 악기 연주까지 선보인 천재 싱어송라이터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 내 품에’, ‘가리워진 길’ 등 한 여인과의 사랑과 이별, 재회를 주제로 한 자전적인 이야기를 섬세한 감성으로 노래한 가요계 음유시인으로 꼽힌다.
사우스클럽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불렀다.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편곡으로 눈길을 끌었다. 몽니는 김현식의 ‘추억 만들기’를 열창했다. 몽니는 398표를 얻어 사우스클럽을 꺾고 첫승을 차지했다.
에일리는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 무대를 꾸몄다. 에일리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에일리는 412표를 획득, 몽니를 제치고 첫승을 기록했다. 소리꾼 김나니와 현대무용가 정석순은 유재하가 작사 작곡한 ‘그대와 영원히’로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에일리의 점수를 넘지 못했다.
하동균은 유재하 김현식을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그는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불렀다. 하동균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판정단의 호응을 끌어냈다.
브로맨스는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브로맨스는 환상의 하모니를 뽐냈다. 그러나 하동균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동균은 이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불후의 명곡’ 故 김현식 & 유재하 특집‘은 1일 8일 오후 6시 5분, 2주간에 걸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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