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도끼(본명 이준경, 28)가 모친의 채무에 대해 해명하다 또 다른 논란을 빚은 가운데, 신곡 발매를 예고했다.
도끼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 말은 곡에서 하겠습니다. 논란에 힘 입어 곡 내려는 의도도 아니고 그냥 래퍼로서 이렇게 하는 게 맞다고 느꼈습니다. 옳든 아니든”이라는 글을 남기며 오는 3일 새 싱글 발표 소식을 알렸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앨범 커버로 추정되는 사진이 담겼다. 해당 사진 속 도끼는 ‘해명 논란’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 댓글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다.
도끼는 지난달 26일 한 매체가 도끼의 어머니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생에게 1천여만 원을 빌려 간 뒤 아직까지 갚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며 채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도끼는 이날 어머니와 함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직접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하는 과정에서 도끼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도끼는 “어머니는 사기 친 적 없고 법적 절차를 받은 거다. 돈은 저에게 오시면 갚아드리겠다. 그 돈은 내 한 달 밥값 밖에 안 되는 돈이다. 그 돈으로 집을 구할 수도 없다. 천 만원, 저한테 오면 갚아드리겠다. 저는 몰랐던 일이다. 실질적으로 저랑 대화한 적 없다”며 “잠적한 적 없고 사기 친 적 없다”고 말했고, 이에 누리꾼들은 거만하다며 도끼를 비판했다.
"도끼의 세무 조사를 실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글까지 올라오며 논란이 커지자 도끼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사가 터진 뒤에야 이 같은 채무 사실을 저는 알게 됐다"면서 "어젯밤 이후 피해자 분과 연락이 닿아서 서로 오해했던 부분들을 풀었고 아들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안고 피해자 분에게 변제하기로 했으며 최종적으로 오늘 원만히 합의하게 됐다. 걱정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도끼가 자신의 논란을 담은 새 싱글을 공개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또 노래로 보답한대”, “이게 스웩이냐”, “아무리 그래도 이미 이미지는 안 좋아짐”, “이걸로 돈까지 벌려고?”, “논란을 돈벌이로 이용하겠다?” 등의 반응으로 여전히 도끼를 비판하는 누리꾼들도 있는 반면 “노래가 나와봐야 한다”며 섣부른 지적은 자제하자는 누리꾼들도 있다. 도끼가 그간의 논란에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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