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한 달 살아보기를 꿈꾸는 시청자들을 위한 현지 거주 프로젝트 ‘잠시만 빌리지’가 베일을 벗었다.
KBS2 주거 체험 프로젝트 ‘잠시만 빌리지’(CP 최성일, 연출 임종윤)가 지난달 30일 첫방송됐다. ‘잠시만 빌리지’는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아이와 함께 한 도시에서 느긋하게 살아보는 단기 거주 생활을 통해 삶의 또 다른 가능성을 탐색해보는 현지 거주 프로젝트다.
조정치·정인·조은 가족은 아기를 키우는 부부가 거주하기 좋은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로 향했다. 이들을 현지 숙소에 짐을 풀고, 생활에 필요한 여러 설명을 들었다. “아이와 함께 밖에서 식사해본 적이 없다”는 조정치, 정인은 ‘류블랴냐’에서 딸 은이를 데리고 현지 시장 구경부터 21개월 딸 은이와 함께 여유로운 식사까지 즐겼다.
붕어빵처럼 꼭 닮은 김형규와 김민재 부자는 인도네시아 발리를 찾았다. 두 사람은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현지에서 한 달 동안 살 집을 찾아다녔다. 김형규는 아들에게 선택권을 줬고, 김민재는 수영장이 있는 집을 선택했다. 김형규 김민재 부자는 발리에 있는 동안 스킨스쿠버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아나운서 겸 방송인 박지윤은 딸 최다인과 함께 핀란드 헬싱키로 떠났다. 두 사람은 도착하자마자 독일 한인 마트에서 주문한 한식 재료를 찾았다. 이어 현지 마트 탐방에 나섰다. 생각보다 저렴한 식재료값에 놀라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잠시만 빌리지’는 세 가족을 통해 새로운 여행 트렌드인 ‘한 달 살기’ 도전을 꿈꾸는 시청자들을 위한 로컬정보를 담았다. 자막과 세 가족의 인터뷰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장기간 가족들과 함께 살아갈 현지 숙소를 어떻게 구할지, 한국 식재료는 어떻게 구할 수 있을지 등 현지 살림 꿀팁으로 흥미를 더했다. 힐링을 선사할 각 도시만의 아름다운 풍경도 눈을 사로잡았다.
뿐만아니라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스핀오프 버전에서 출발했다는 ‘잠시만 빌리지’는 여러 이유로 연예인 가족을 내세웠다. 대신 공식 홈페이지에 시청자들을 위한 항공권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고심의 흔적을 느끼게 했다. 실제로 방송 말미,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로 떠나는 시청자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앞서 ‘잠시만 빌리지’ 제작진은 “자신이 살아보고 싶었던 도시에 찾아가, 마음에 쏙 드는 집을 고르고, 익숙해진 골목을 지나 시장에 들러, 요리 해서 이웃 주민과 나눠 먹는 등 일상의 소소한 경험을 조금 더 가까이, 조금 더 느리게, 처음으로 내
‘잠시만 빌리지’는 다큐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예능이었다. 과연 세 가족이 한 달 동안 현지에서 어떤 체험을 하게 될지, 어떤 정보들을 담아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잠시만 빌리지’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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